[수야의 유럽한바퀴]♣6. 백조의 꿈이 있는 곳 퓌센

여행기/유럽 한바퀴 2007.12.01 10:02
오늘은 퓌센에 위치한 백조의 성으로 유명한 노인슈반스타인성(schloss Neuschwanstein)과 호엔반가우성(schloss Hohenschwangau)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독일 패스를 살때 날짜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오늘은 바이애론주 일일권(18유로)을 구매해서 퓌센으로 향했다.

(1년사이 바이에른 티켓값이 9유로나 인상되었다!!!-0-;; 내 일기장에 붙어 있는 티켓 가격은 18유로임!!)

퓌센으로 가는 열차가 끄트머리에서 공사중이어서 도중에 내려 버스로 이동하였다. 퓌센까지 오는 버스는 열차표 값에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열차를 탓다면 공짜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너무나도 보기가 좋다. 넓은 초원에 소들이 유유히 풀을 뜯고 있고 낮은 언덕들 사이로 꼬부랑 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버스에서 내리니 퓌센이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이는 아직 더 멀고 멀다는것. 우리가 여기 퓌센에 온 목적을 아는 버스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숨돌릴 틈도 없이 후다닥 뛰어서 바로 버스에 탔다. 이 버스의 왕복 버스비는 2.? 유로인데 바이애른주 티켓이 있으면 공짜다.

버스가 드디에 우리가 애타게 찾던 백조의 성이 있는 동네에 도달하니까 또 뛴다...;; 관광객이 워낙 많았기에 인포에서부터 줄이 길~게 늘어져있다.

매표소에 가서 가이드 설명 포함 15유로 티켓을 구입하고. 성으로 올라갔다.
Hohenschwangau Ticket
Neuschwanstein Ticket

아직은 백조의 하~~얀 성은 보이지 않는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아까워 꼭꼭 숨겨뒀나보다. 그대신 꾸질꾸질한 공사막으로 가리고 한창 공사중인 호엔슈반가우성을 먼저 갔다. 이유는...가까워서.-ㅅ-;;

겉은 공사중이라 볼것이 없었고, 가이드 투어의 안내를 받아 안에 들어가보니 왠지 그냥 귀족집의 내부처럼 보일 뿐, 별다른 감동이 없다... 제길... 아깝다..내돈.;

그렇게 호엔슈반가우성을 떠나서 이번엔 디즈니 랜드성의 모체가 됬다는 노인슈반스타인성을 찾아갔다. 근데 이놈의 백조의 성은 엄청 꼭꼭 숨겨놔서 또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두갈래 길이 보인다. 많은 이들의 사진에서 나오는 그 포즈와 그 모양을 볼 수 있는 마리엔 다리로 가는 길과, 성으로 바로 가는길.

우리(숙소에서 일행을 만들었다.)는 일단 아름다운 겉모습을 보기위해 마리엔 다리로 향했다...

엄청난 절벽사이에 가느다란 나무로 만든 흔들흔들~아슬아슬한 마리엔다리.
그 다리 위엔 수십명의 인파가 서로 구경하겠다고 가득 들어가 있었다.
이거.... 다리가 끊어지는거 아냐?? 하는 괜한 걱정이 들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저리가라!!!
그 마리엔 다리에서 보는 백조의 성은 정말 환상 그 자체였다.
독일 여행을 하면서(특히 라인강유람) 정말 많은 성을 봤지만 저리 아름다운 성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곳에 있다니!!


백조의성 더보기☞


가이드 시간에 맞춰 둘러본 성의 내부는 깔끔하고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용을 잡는 모습을 형상화 한 물건도 보인다. 백조의 성에서 오가는 왕복 버스표를 샀었지만 내려갈때는 걸어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 또한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그렇게 노인슈반스타인 성 기행을 마치고 뮌헨으로 돌아오니 6시가 조금 넘었다. 뮌헨에 오면 또 놓칠수 없는 명소가 있으니 바로 그곳은 호프 브로이 하우스!

힘들게 돌아다녔으니 맥주로 기분을 풀 시간이다. 같이 동행했던 동생들이 아는 여들을 만났고, 나 또한 라인강 유람을 같이 했던 선후배를 만났다. 참으로 신기한 여행이다.

골목골목을 찾아 들어간 호프브로이 하우스!!

그곳은 마치 축제장 같았다. 왜냐면 오늘은 독일과 이태리의 4강전 경기가 있는 날이다!!! 그런데 독일과 이태리 팬은 안보이고 죄다 브라질 팬들 뿐이다. 아니 이사람들이..ㅋㅋ

브라질 팬들과 이태리 팬들이 이상하게 서로 응원전을 펼치고 있었다.
왠지 16강을 통과 하지 못한 우리나라가 참으로 억울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도 질 수 없다는 강한 신념에, 테이블을 두둘겼다.

쿠쿵! 쿵! 쿵! 쿵!!
대~~~~한민국~

점점 이 응원은 돌맹이 맞은 호수의 물결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곧이어 같이 호프브로이에 있던 모든 한국인 여행자들이 일어나서 응원을 하기 시작한다.

쿠쿵!쿵쿵쿵!!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오~~~~~필승 코리아~~~~
오오~오오~오~

경기는 없었지만 이곳의 분위기는 2002년 서울의 시청광장 못지 않았다.
정말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순간이 아니겠는가!!

다른 나라 사람들. 브라질.이태리.독일 사람들 모두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마시고 즐기고 노래를 불렀다!

그런 분위기에 무르익어 맥주에 취해 버렸다. 아아...
내일 프라하 갈 밤열차를 예약해야하는데.........아아......에잇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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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의 유럽한바퀴]♣5.별다르지 않은 곳 뷔츠부르크

여행기/유럽 한바퀴 2007.11.03 20:42
오늘은 3일간 지냈던 민박집을 떠나는 날이다.
왠지 무척이나 아쉬운곳이다.
정말 떠날때는 몰랐다. 42일간의 여행중 이곳에서 먹은 밥이 가장 맛있는 것이었다는 것을..
독일 부천댁 민박. 가격은 싼편은 아니지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민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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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이후 나머지 여행기간동안 이보다 맛있는 아침은 없었다.



아침밥을 그렇게 개걸스럽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나 많이 반찬이 남았다는것이 신기하지 않은가?? 정말 맛있는 반찬이었다.

IC열차를 타고 도착한곳 그곳 뷔츠부르크(wurzburg).
그다지 크지 않다. 가이드 북에도 잘 안나와 있기에 인포에서 얻은 지도 한장으로 모험을 시작한다.
이제 트램정도는 살짝 공짜로 타주고~
이 도시의 중심 지역에 도착했다. 처음 보이는 것은 시장. 갖가지 맛있는 음식들이 날 유혹한다. 하지만 그런 유혹에 다 빠지다 보면 난 42일간 여행할 경비가 남지 않는다.


점심을 간단한 소세지 빵으로 떼운 후 일단 성같아 보이는 곳을 향해 걸었다. 가는 도중에 만난 이쁜 다리. 그 다리 위엔 퍼포먼스 하는 사람도 있었다.



[출처 : '뷔츠부르크의 다리' - Daum파이]

다리를 건너 오르막길을 올라 성에 도착하였다.

성 안으로 들어 갔는데 뭔가 썰렁하다. 건물은 레스토랑으로 쓰이고 있고 중앙에 높은 탑, 무덤으로 추정되는 작은 건물, 우물... 이게 끝!!!


극도로 심하게 몰려오는 허무함. 뭔가 있겠지 싶어 뒷길로 나갔다가 방향을 잃고 헤맨다.
그러다 이상한 뒷길 산책로를 따라 빙~ 돌아 정말 힘들게 힘들게 입구를 찾았다.

[출처 : '뷔츠부르크 성' - Daum파이]

에휴.. 완전 짜증만 나네...
뭔가 다른건 없나 싶어서 지도를 다시 펼쳐 들었다.

음...보자....
그래. 유네스코 등록 유적?? Residenz??? 오호라~ 여기 이정도는 가줘야 하는거 아니겠어?
옛날에 왕궁으로 쓰인곳인가 보다.

진작에 이곳으로 갈걸..-_-;
오호.. 입구부터가 느낌이 다르다.

좋아좋아. 외관 좋고~
입장하자~~~
하고 달려갔는데... 입장료가...무려 4유로...-_-;;
지금와서 보니까 음.. 그닥 비싸게 느껴지지 않지만. 그당시. 대학생으로서 아버지의 피같은 돈으로 혼자서 휘리릭 왔던 나의 여행으로선. 1유로짜리 빵사면서도 아까워서 더 싼거 없나 두리번 거리던 그 당시로선 이건 하루 밥값이다..ㅠ.ㅠ;;

그래도 먹는것 보다야 보고 느끼는것이 중요한 법인것!! 강렬한 눈빛으로 매표원을 째려보며..

I'm a student!!
라고 크게 외쳐 보지만 매표원의 냉혹한 도리도리((- -)) 고갯짓.
제기랄...-_-;; 4유로를 휙~ 던져주고 궁시렁 거리면서 입장했다.

천정에는 멋진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부조들도 있고~ 벽면에는 알지 못할 그림들이 쭈루룩~ 걸려 있다. 그리고 이 마을의 옛 사진들도 있는데 이 마을(뷔츠부르크)는 옛날 1차 세계대전당시 독일이 패전하면서 폭격을 당했던 모양이다. 폐허가 된 마을을 복원하는 작업이 사진으로 걸려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것... 중앙 홀은 보수공사로 인해 눈쌀을 찌푸릴수 밖에 없었다는것.ㅠ.ㅠ;;;
게다가 사진도 못찍게 해서 몰래 몰래 찍었다고~ㅠ.ㅠ;;


음...그리곤 이게 끝이다....아....깝다... 4유로..ㅠ.ㅠ;;

아무튼 뷔츠부르크에서의 하루는 엉망이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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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의 유럽한바퀴]♣4. 힘든하루 하이델베르그

여행기/유럽 한바퀴 2007.07.04 01:45

오늘은 왠지 혼자서 떠돌고 싶다.
그래서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혼자서 집을 나섰다. 중앙역에서 하이델베르그로 향하는 기차 스케줄표를 뽑아봤더니 1분뒤에 RB기차가 있어서 허겁지겁 기차를 탔다. 속으로 참~운이좋아.^-^ 라고 생각하고 있을쯔음... 스케줄표를 챙기면서 다시 봤더니.. 13분뒤에 출발하는 IC기차가 내가 허겁지겁 탄 RB기차보다 26분이나 더 빨리 하이델 베르게에 도착하는것이 아닌가.!!! - _-;;
제길.. 지지리도 운도 없어...ㅜ.ㅜ

그렇게 도착한 하이델베르그. 그 첫느낌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이랑 비슷한 느낌?

트램을 타고 이동을 해도 되고 걸어가도 뭐 충분히 갈만한 거리다. 그래서 그냥 걸어서 시내까지 갈까...라고 생각하고 있던차에 월드컵기간인지 몰라도 상당히 외국인만 보면 친절한 우리 독일인들. 어느 한 독일 할아버지가 슬그머니 다가오셔서 도와주겠다고 하시는 바람에 1유로짜리 트램티켓을 울며 겨자먹기로 사고 트램을 탔다. 비스마르크 광장에 내려서 하우프트 거리로 향했다. 근데...이거 거리가 심하게 썰렁하다.

책을 보니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다고 적혀있었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일요일이구나..;;
제길.. 여행을 하다보니 요일 관념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ㄷㅏ..

썰렁한 상점 거리를 벗어나 살짝 고목으로 들어가보니 좀 이쁜 걸물을 발견했다. 그리고 호기심에 슬그머니 안으로 들어가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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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_+ 이쁘다 이뻐!! 안에 계신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여기가 공연같은것을 하는 컨벤션 센터라고 한다.
와~ 이쁘고 아름다운 이곳을 뒤로하고 선재후 박물관을 향해 발길을 옮겼다.

먼~옛날 하이델베르그성의 주인이었던 선재후 쥔장의 안쪽 정원에는 조그만 분수와 카페가 있는데 그닥 좋은지 모르겠다. 이곳을 지나 이번에는 광장의 중심으로 향했다. 조금씩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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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도착하기 전에 만난 성령교회와 Jesuitenk교회. 안이 무척 이쁘다. 근데 왠지 로마에 가면 더 멋진 교회를 볼 수 있을거 같다.

드디어 도착한 시청사 광장!

무지 많은 사람들, 노천카페, 많은 면세점과 상점들. 북적대는 시청사 광장을 지나서 만난 성모마리아상. 그뒤로 보이는 하이델 베르그성! 여기에 온 목적지를 찾았다는 기쁨에 배고픔이 느껴진다..-ㅅ-;; 제길;;
가방에서 초코바를 꺼내서 한입 먹고! 이제 하이라이트! 하이델베르그성으로 가자!!

근데...이거... 하이델 베르그성은 나를 그닥 반기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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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가파른 하이델베르그성 가는길

가파른 언덕을 한~참을 오르고 또 올라서 보이는 하이델베르그 마을과 카를데오도르 다리! 그리고 네카르강! 역시...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느껴진다..!!
정말 이.쁘.다.

학생요금 1.5유로를 지불하고 안에서 연신 셔터를 눌렀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통이 있는데 거기서 나온 와인을 한잔 단위로 팔기도 한다. 한잔에 4유로...;
버스비 아까워 하는 나로서는 참.. 쓰기 힘든돈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5천원돈인데.. 그게 배낭여행에선 이리도 아깝다..ㅠㅠ;

[출처 : '세계에서 제일큰 와인통' - Daum파이]
정말 큰 와인통 옆에 그나마 조금 작은(?) 와인통도 있다..ㅎ 정말 술을 좋아하는 나라다..^^;

밖으로 나와서 정원을 거닐다 보니 좀 특이하게 생긴 문이 있다. 이분이 바로 Elizbeth 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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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은 프리드리히 5세가 엘리자베스 아내를 위해 세운 문인데. 아내가 고향을 너무너무 그리워하자 그녀를 위해 하루만에 세운것이라고 한다. 얼마나 낭만적인가~!!! 근데 문뜩 나는 하루밤 사이에 이런 문을 만들어야 했던 인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욕나왔겠다..ㅡ.ㅡ;; 이런걸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라 했으니..-_-;;

그리고 이리저리 다니다가 가이드북에 괴태의 흔적이 있다고 적혀있어서 그 흔적을 찾아 헤메다가 팔자 좋은 분수아저씨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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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팔자좋게 누워있다..-_-;
이 아저씨 뒷쪽길을 따라서 산책로를 걷다보니 산책로가 나왔다.  그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마을 전체와 성의 뒷쪽이 보이는 장소가 나왔다. 좋은 장소군!
잠시 머물며 거기서 사진도 찍고 여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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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구경을 마치고 내려와서 만난 카르데오도르 다리 입구!
음...다리가 참. 이쁘다...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한번 건너봤다. 으...몸은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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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코앞의 철학자의 길이 연이어 보이는데 또 안 가볼순 없다!
그래서 철학자의 길로 들어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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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계속해서 위와같은 길들만 나온다..-ㅅ-;;;
피곤에 지쳐 오르기를 포기하고 몸을 돌리고 말았다.
돌아가는 길에 subway에서 샌드위치를 사먹고 지나가다 발견한 크리스마스 용품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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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한여름인데.. 여긴 한겨울이다.-ㅅ-;; 무지 이쁘다아~~ㅎ
이렇게 구경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무척 피곤한 하루지만 웬지 뿌듯하고 재미있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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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의 유럽한바퀴]♣3. 로렐라이가 부른다!

여행기/유럽 한바퀴 2007.06.17 00:24
[수야의 유럽순례기]♣3. 로렐라이가 부른다! 2006/08 유럽여행

2006/09/17 21:59

http://blog.naver.com/suya55/40028780843

아침에 뭔가 문이 여닫히는 소리에 잠이 깨어 시계를 보니 6시도 채 안됬다.

무척 피곤했었는데 이렇게 일찍 일어나다니...


더이상 잠도 안오기에 씻고 짐도 살짝 정리하고 아주머니께서 차려주시는 화려하다 못해 황홀한 아침 만찬을 배불리 먹으면서 같이 민박했던 다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던중 오늘 라인강을 유람할거라는 두명의 동반자를 구했다.

그들의 이름은 박범일(26), 임성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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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다 경희대라고 한다.

우리가 라인강을 유람할거라 하니까 주인 아저씨께서 인터넷으로 시간표를 알아봐주시더니,

어느마을부터 시작해서 언제 어디로 가야할지 상세히 설명해주시면서 하루 계획표를 짜주신다.

정말 친절하시다.


우리는 중앙역에서 9시 26분 열차를 타고서 뤼데스하임(Rudesheim)으로 향했다.


오늘 독일의 날씨는 너무 좋았다. 아니 너무 눈부실정도로 햇볕이 강했다.

그래서 썬글라스를 쓰지 않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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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기차는 단 1분도 틀리지 않는다. 정확히 11시 1분에 목적지인 뤼데스 하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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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강 유람의 중간 출발지 뤼데스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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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이쁜 집들중 하나. 일반집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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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산위를 오가는 꼬마열차. 좀더 싼걸로 기억하고있다.>

이 조그만 마을의 분위기는 참 이뻤다. 골목길도, 카페들도, 마을 뒤쪽의 언덕으로 드넓게 펼쳐진 포도밭, 그 사이를 지나가는 귀여운 꼬마 열차, 그 위를 유유히 오가는 케이블카까지. 어느것 하나 이쁘지 않은게 없었다.

이 동네에서 2시간을 관광한 후 유람선을 타고 라인강을 유람할것이다.

먼저 케이블카를 타고선 저기 저 언덕위에 서있는 큰 동상으로 가기로 했다.

이 동네에서 2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올라갈땐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땐 걸어서 내려 오기로 했다.

흔들 거리는 케이블카에 몸을 실고서 창밖에 펼쳐지는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풍경을 지긋이 바라보다 황급히 사진기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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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는 뭐랄까...? 우리나라로 치면 정자같은..

아담한 건물이 한채 서있고, 조금더 가니까 무지막지하게 큰 동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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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커서 사진에 담기도 힘들 정도다.

이제 산에 올랐으니 내려가야지.^^

근데....이거....넘 높다. 갈길이 멀다..ㅡ_ㅡ;

그래도 가야지 어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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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내려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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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벤치에 앉아 잠시 포즈도 잡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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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포도밭길을 잘도 내려가는 사이좋은 선후배들>
 
마을에 내려와서 점심을 먹을곳들을 둘러봤는데...
레스토랑들은 좀 비싸다. 돈없는 우리 배낭여행객이 먹기엔 비싸다.
그래서 찾은곳이 마을 중앙 광장.
그곳엔 포장마차식으로 길거리 음식들을 팔았다.
우리는 햄버거를 시켜서 먹고, 맥주도 무척이나 먹고 싶었는데. 돈아끼려구 참았다.-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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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은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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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 스테이크 햄버거. 나름 괜찮았다.>
 
그렇게 점심을 떼운후 마트에 가서 맥주6명 들이를 사들고서 유람선에 승선했다.
2층의 그늘있는 좋은 자리에서 주변 성들과 강변의 마을들을 바라보며
맥주 한병으로 목을 축여 본다.
근데 이거 피곤함과 맥주의 취기가 겹쳤는지 슬슬 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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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과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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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탔던 유람선>
 
 
그럴때쯔음~
갑자기 유람선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거 많이 들어보던거???
그렇다.
"로~~렐라~~~이~~ 로~~~렐 라이~~~"
오른쪽을 보니 아주 유명한(?) 로렐라이 언덕이 보인다.
음.....아무 특징이 없는...그저 평범한 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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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로렐라이 언덕-_-;;>
 
로렐라이 언덕을 지나자 종점인 St.Goarshausem에 도착했다. 여기서 4시 30분 기차가 있기에
이 기차를 타고 돌아오니 오후 6시 5분이다. 역시나 시간 철통같이 정확하다.
오늘은 브라질과 프랑스의 경기가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려서 그런지
길거리에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버거킹 햄버거를 저녁으로 먹고 일행과 헤어진후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오늘 한번더 프랑크프루트 동네구경을 갔던 승연이랑 인영이를 만났다.
슈퍼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산후에 숙소로 돌아왔다.
씻고 슬슬 잘준비를 해야하는데 밤늦게 사람들이 많이 온다.
예약도 없이 그냥 막무가네로 찾아온 사람들을 쫒아 내지 못하고
마루에서라도 재우시는 쥔장 아저씨.
덕분에 내방도 여자들한테 내주고 나도 마루에서 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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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 1.95유로

케이블카(편도) : 4.5유로

점심 : 4.5유로

맥주 : 1.15유로

내일 민박값 : 25유로

버거킹 저녁 : 4.69유로


총합 : 41.79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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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의 유럽한바퀴]♣2.유럽의 첫인상-Frankfurt

여행기/유럽 한바퀴 2007.06.17 00:07

독일의 프랑크프루트 공항에 도착한시각은 아침 6시 30분.공항이 좀 마이 크다...-0-;;;


그래서 짐짝 찾는데도 헤멧다..;;

나의 배낭을 찾았는데!! 근데... 뭔가 냄새가 난다!! 뭐냐 이냄새는!?!?

주머니를 열어보니 국토대장정때 스폰받았던거 아껴뒀다가 가져온 손씻는 로션이다!!! 으악!!

이녀석 무척이나 필요할텐데 이게 첫날부터 터져버렸다냐..ㅠ.ㅠ;;;

다행이 이 로션은 기화성 액체기때문에 주머니를 그냥 열어두면 자연스레 공기중으로 날아간다.


암튼 짐을 찾고서 승연이와 인영이를 데리구서 S-bahn타는곳까지왔다. 나는 저먼레일패스 5일치를 140유로에 구입했는데 그녀들은 그냥 기차표를 끊었다.

처음 도착한 첫도시. 그리고 첫여행인데 몸이 피곤한상태고 어찌할바를 잘 몰라 많이 헤맨다.

전화박스를 찾아서 1유로를 넣고 민박집에 전화를 했다. 이때는 몰랐다. 1유로의 소중함을...;;

민박집에 전화하니 여자 2명자리가 있다고 한다. 그녀들을 이끌고서 전철을 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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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지하철 플렛폼. 저기 전광판에 몇분후 도착한다고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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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부분 지하철은 이런 모습이다. 앞뒤로 앉아서 간다.>

 
지하철을 탔는데.... 이런...갑자기 배가 슬슬 아파온다...
기내식이 속에 안맞았나보다...이런...ㅠ.ㅠ
흠흠....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어떤 여자가 오더니 신분증을 탁! 보여주면서 표검사를 한다.
이햐.. 이거뭐 유럽에서는 무인승차가 쉽다더니 유럽에 도착한 첫날부터 표검사다..-_-;;;
프랑크 프루트 중앙역에 도착해서 그녀들은 프랑크프루트카드 2일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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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프루트 중앙역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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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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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역을 나서자마자 보이는 금호,기아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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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프루트카드를 구매중인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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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역 앞 거리.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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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철을 갈아타고선 아저씨가 알려주신 민박집 동네로 도착!
근데...이건뭐....완전 시골의 간이역보다 더 썰렁하다. 역사로 보이는 쬐그만 건물 한채있고 그냥 덩그러니 밴치한두개 있는게 끝이다.
문제는 아랫배가 더이상 참을수 없을만큼 아프다는것... 그래서 역사로 보이는 건물로 갔으나 문은 잠겨있고 주변 주민한테 물어봤더니 여긴 화장실 없.단.다...-_-;;;
 
우와... 이거 식은땀나고 죽을지경이다...ㅠ.ㅠ;
버스도 늦게온다...
버스가 도착했다. 우리는 당연히 몸에 익은 습관대로 앞문으로 승차했다. 표를 사야하는데 아깝다.
그래서 기사아저씨한테 그녀들이 사용해버린 전철표를 보여줬더니 그냥 타란다.
어라? 뭐가 이상한데?? 하면서도 일단은 그냥 탔다. 나중에 알았지만... 버스 그냥 뒷문으로 타도 되고 앞문으로 탈때는 표를 살려고 할때만 앞문으로 타는것이다. 일일권 같은 표가 있으면 그냥 뒷문으로 탄다. 그리고 무임승차도 안걸리면된다...ㅎ.ㅎ;;;
 
가져온 약도에서 내리라는 곳에서 내려서 한참을 헤매다가 겨우 찾은 부천댁 민박.
들어가자마자 인사를 하고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다.
겨우겨우 뱃속의 악당들을 물리친후, 약을 먹고나니 아저씨께서 우리를 불러놓고 하룻동안의 관광코스를 알려주신다. 구글 어스를 이용하셔서...ㅎ.ㅎ;
직접 만드신 가이드맵을 우리에게 주시면서 상세히 시간대별로 다닐곳들을 알려주신다.
이야~ 민박집 주인아저씨들이 죄다 이런가 보다~ 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살짝 짐정리를 한후. 그녀들과 함께 첫 여행을 나섰다.
일단 중앙역으로 다시 간후 아저씨께서 일러주신 jada라는 중국 음식점에서 4.8유로짜리 음식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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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점에서 뭘 먹는지 열심히 적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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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킨 점심. 무척 많았다.>
 
오늘은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8강전이 있는날. 많은 독일인들이 벌써부터 들떠서 술먹고 난리다.
우리는 체력을 보충한 후에 MainTower로 갔는데 인영이가 올라가기 싫어한다. 그래서 그냥 겉모습만 보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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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타워>
그래서 오페라 하우스로 향하기로 하고 길을 걷다가 발견한 넓직한 잔디밭.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빨리 지친다. 시차적응이 안되서 그런지도.
그래서 쉬어가자고 한후 앞을보니 무척큰 빌딩에 유로 마크가 있다..
흠...훤칠하게 멋진건물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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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사진을 찍은후... 이번엔 괴테 생가를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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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태생가를 찾는도중 발견한 이쁜 시계탑>
 
한참을 찾아 헤멧지만 이것참 찾기가 힘들다. 슬슬 다리도 아파오고 갈증도 많이 난다.
피곤함도 몰려오고있다...아...슬슬 스트레스 받는다..;;
그럴쯔음... 결국엔 괴태생가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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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태 생가 겉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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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던 괴태 모형. 월드컵 기간이라 축구공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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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태 생가 내에있던 밴치-주제 : 담엔 너와 함께 여기 앉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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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부억 모습>

 

3층건물의 괴태생가를 다 둘러 보고나니 정말정말 심하게 갈증이 난다.

피로함과 갈증속에서 나는 뢰머 광장을 찾아갔다.

그곳엔 음료수라도 팔겠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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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머광장>
 
그렇게 찾은 뢰머광장!! 우앗!! 이곳에 들어오는순간! 탁트인 광장과 너무나 이쁜 건물들, 그 가운데왼손에는 검을, 오른손에는 저울을들고서 서있는 정의의 여신 유스티티아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그순간 정말 신기하게 갈증도 피곤함도 싹~ 사라졌다.
유스티티아 동상앞에는 마치 자기도 동상인양 가만히 서서 행위 예술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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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머광장 옆에 있는 대성당으로 이동해서 갈증도 풀겸해서 잠시 의자에 앉아 쉬면서 음료수를 사먹었다. 나는 맥주를 사먹었는데 맥주 한켄에 1.35유로. 음...싸네????ㅎ.ㅎ

5시가 되자 사람들이 카페나 술집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우리도 움직여서 돔(DOM)성당을 들어가려 했으나.... 5시에 문을 닫는단다...-_-;;; 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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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 하다가 성당을 배경으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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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 한체 마인강변으로 걸어갔다.

마인 강변에 있는 아파트에는 사진처럼 죄다 독일 국기가 걸려있고 사람들이 웃통을 벗고서 열심히 응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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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은 말을타고서 경비를 서고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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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강의 중앙에는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우리나라를 따라한것이다..-_-;;

그리고 그 양쪽 강변에는 사람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빼곡하게 있다. 이나라 사람들 키도 커가지고 제길...어깨넘어로도 안보인다.-_-;;;; 내 키가 작은걸 느끼고 후회하게되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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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느 한 거리의 중앙분리대에 걸쳐앉아 정면에 술집의 티비를 통해서 경기를 관람했다.

전후반 연장까지 1:1로 경기를 마치고 승부차기.

어...어라~~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 5:3으로 꺽어 버렸다!!

이런 이변이!?!?ㅎㅎㅎㅎㅎ

사람들 기뻐서 난리다. 저사람들 도저히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한다.

하긴 2002년도 우리나라도 그랬을것이다. 제길... 내가 군대 있었다는게 너무 한스러웠던 2002년도.

덩달아 우리도 기쁘다. 우리가 지금 독일에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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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가이드북에서 추천하는 Gemalten Haus에 갔다. 이미 하루 제한금액을 초과해서 썼기 때문에 저녁대신 Apelwein한잔을 마시고 저렴한 소세지로 떼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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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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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소세지>

그렇게 먹고있는데 어느 한국분께서 동석해도 되냐면서 앉아버린다. 겉보기엔 30대 초반으로 보이시는 어른이신데... 실제 나이를 물으니 39세란다..-0-!!!!

제일모직 빈폴에서 일하시는데 과장이시란다. 출장 막바지에 여행을 잠시 하는것이란다.

시간은 9시가 다되가는데 해가 질 생각을 안한다...

이런...백야다. 이게 백야현상이구나..;;

그분의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보니 어느덧 시간은 9시 반이다. 차가 끊길 시간이 다되가서 일어나야 한다. 넘 아쉽다. 그분께서 저녁을 쏘신단다!!! 이런!! 이럴줄 알았음 더 많이 시켜 먹는건데.ㅠ.ㅠ;

아꿉다.ㅠ.ㅠ

이런게 여행의 묘미구나!! 이런걸 느끼게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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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는 인사말과 함께 헤어진후 숙소로 돌아오니 11시가 다되간다. 같이 방을 쓰시는 분은 벌써 돌아와서 짐정리 중이다. 여기서 4일째 머무르고 있고, 여행은 2주째란다. 난 이제 시작인데.^^
짧은 대화를 한후 일기를 쓰고 잠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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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1유로
숙박비 : 30유로
저먼레일패스 : 140유로
음료수 : 0.3유로
점심 : 5유로
열쇠고리 : 1유로
맥주 : 1.35유로
괴태생가 : 2.5유로
벳지 : 5유로
 
총 지출 : 185.95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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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야의 유럽한바퀴]♣1. 여행의 시작

여행기/유럽 한바퀴 2007.06.16 23:41

2006. 6. 29


설래는 마음으로 눈을 떠보니 고모께서는 벌써 일어나셔서 아침을 준비해 놓으셨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선, 유리와 형규의 배웅을 뒤로하고

공항 리무진 정류소로 출발!


고모께서 데려다 주시면서 용돈 10만원을 건네주신다.(아고~ 고마우셔라..$_$)

인천 국제 공항까지 공항비는 8천원. 공항에 도착해보니....

이야~ 크다커~ 깔끔하기도 하고!


탑승 수속을 마치고 잠시 대기하는동안 음악을 들어보려고 mp3를 꺼냈는데...

이런... 이어폰이 망가졌다..-_-;;;;

하는수 없이 면세점에 들러서 좀 좋은... 귀를 덥는 형태의 줄이 안으로 쏙!~ 들어가는 이어폰을 샀다. 31달러가 지출됬다..ㅜ.ㅜ; 이제 수중에 남은돈은 2달러...;;

이후 시간이 되서 탑승을했다.


 
 
시간에 맞춰 좀 일찍 탑승했기에 사람들이 한둘 들어오기 시작한다.
 
내 옆자리에는 누가 앉을까?
한껏 기대를 안고 있었지만..왠지 대부분 사람들이 탔는데도
내 옆좌석 주인은 올생각을 안한다. 이상하네..;;
옆좌석 사람이랑 친해져서 베트남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야하는데....
그러던 와중에 비행기가....출발했다... 결국 내 옆좌석엔 아무도 앉지 않았다..-_-;;;;;;;;;
 
이거머시.... 출발하는 순간부터 이리 꼬이냐..-_-a
그래서 앞뒤로 슬쩍슬쩍 훌터봤다. 내 뒤에 앉은 여자둘. 이들도 유럽을 가나보다.
둘이서 한참 계획을 세우고있다. 음...비슷한 나이또래인거 같고, 유럽을 가는거 같으니 말을 걸어보았다. 다행이 이들도 똑같은 시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간단다!! 으핫~~~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결국 하노이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한명은 임**(25세,이화여대 대학원생) 다른 한명은 하**(24세,서울시립대)
이들은 유럽에서 할일이 많았다. 먼저 날아가서 워크캠프에서 막노동좀 하다가
잠시 유럽여행을 돌아다닌 후, 하이델베르그에 있는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간다고 한다.
근데 이들 워크캠프 시작날짜가 3일뒤란다. 실수로 뱅기표를 잘못 잡았다고 한다.
그래서 독일에서 예정에 없던 3일을 보내야하는데 아직 숙소며 아무것도 못잡았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예약해놓은 부천댁민박에 같이 가겠냐고 하니까 알았다고 한다.
우와~ 뱅기에서 만난 인연이 독일에서까지 계속될거란 생각은 못했었는데..^^
 
암튼 그렇게 일행을 만들고 도착한 하.노.이. 현지시각 13시 30분. 밖에는 비가 쭈룩쭈룩 내린다...;
이곳 하노이에서 10시간을 체류해야 하기 때문에 나는 밖에 잠시 나갔다 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일행들이 밖에 비도 오고... 그냥 대기실에서 있자고 한다. 장장 10시간을...;;;;;
하긴... 밖에 갔다오면 돈도 들고...에잇 그냥 있지뭐. 하는생각에 같이 있기로 결정하고
프랑크푸르트 날아가는 뱅기표를 끊기 위해 줄을서 있는데
어느 프랑스인이 앞에서 말을 걸어온다.
 
ㅎ ㅑ~ 나의 영어가 여기서 발휘된다!!+_+!! 필리핀에서 열심히 공부한게 헛된게 아니란것을 보여줘야지!!ㅋㅋ 열심히 그 프랑스인과 대화를 나눠본다. 그 프랑스인의 이름은 MAX. 그는 만화가이고 베트남에서 1년. 일본, 한국에서 각각1달간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란다. 갑자기 일행이 한명이 더 늘어나 버렸다. 표를 끊고서 베트남 국제공항의 대기실을 쭉~ 둘러봤다.
 
흠......1시간도 체 안걸렸다. 별볼일 없는 면세점 약 20여점...그리고 레스토랑 같지 않은 레스토랑 딱 한개....;;;; 휑~하니 펼쳐진 나머진 넓디 넓은 공간.... 그 공간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공놀이를 하고있다..-_-;;
우리는 딱히 갈데도 없고 해서 레스토랑에 앉아서 음료수를 시켰다.
허미...젤 싼게 2$짜리 립톤티.....내 수중엔.. 달러가 딱 2$있다..;;;
어쩔수 없이 립톤티를 시켜 먹는데... 이거....영 맛....없다..-0-;;;
 
임양과 하양은 일본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일어 공부를 해서 일어를 꾀 잘한다.
그리고 MAX도 일본어를 좀 배워서 일본어좀 한다.
그걸로 통했는지 영어로 대화하다 안되면 일어로 서로 대화한다....-_-;;; 결국 나는 알아 듣지도 못한체 멍~하니 있을수 밖엔 없다..ㅡㅜ;;
그러다 맥스가 자기 스케치북을 보여준다. 이야~ 여행하면서 풍경들을 그림으로 그렸다. 무척 잘 그린다. 그리고 다른 스케치북엔...좀 보기 민망한 그림들이 있다. 이녀석 성인 만화를 그리는 갑다..=_=;
 
FinePix Z2 | Normal program | 1/15sec | F/3.5 | 6.1mm | ISO-640

 
 
열심히 수다를 떤 탓에 배가 고파온다. 6시가 되서 우리한테 나눠준 식권으로 저녁을 시켜 먹고 다시 얘기를 쫌 하다가 다들 지쳤다..-_-;;;
그렇게 있는데 주변에 있던 한국분들이 우루루 나간다. 왜그러냐고 했더니 그곳 종업원이 자리를 비워달랬다고 그런다. 그래서 우리도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는데 맥스는 그냥 앉아 있겠다고 한다.
그래서 맥스를 놔두고 우리는 1층 대기실의 차가운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시간을 떼웠다.
졸아보기도 하고 면세점도 다시 돌아봤지만 시간은 넘 느리다.
 

 

책도 읽어보고... 뒹굴뒹굴~~@_@

드디어 탑승시간이 되서 탑승을 했다!!

내 자리는 다리를 펼 수 있는 앞쪽의 어설픈 창가! 근데 왼쪽벽면에 뭔가가 튀어 나와있어 다리도 어설플게 펼 수 밖에 없다..ㅠ.ㅠ;;;

11시간의 엄청난 길이의 비행이 시작됬다. 자다가 밥먹고 일어나 영화보고 다시 자다가 밥먹고...

그렇게 비행기는 끝없이 날아간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80sec | F/2.8 | 7.8mm | ISO-50
 
드뎌 창밖으로 보이는 프랑크프루트!!
널 기다렸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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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비
달러 : 33$
여행자 수표 : 1200 유로
현금 : 430 유로, 60 스위스프랑
통장 :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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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이어폰 : 31$
립톤티 : 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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