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야의 유럽한바퀴]♣5.별다르지 않은 곳 뷔츠부르크

여행기/유럽 한바퀴 2007.11.03 20:42
오늘은 3일간 지냈던 민박집을 떠나는 날이다.
왠지 무척이나 아쉬운곳이다.
정말 떠날때는 몰랐다. 42일간의 여행중 이곳에서 먹은 밥이 가장 맛있는 것이었다는 것을..
독일 부천댁 민박. 가격은 싼편은 아니지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민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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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만찬 이후 나머지 여행기간동안 이보다 맛있는 아침은 없었다.



아침밥을 그렇게 개걸스럽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나 많이 반찬이 남았다는것이 신기하지 않은가?? 정말 맛있는 반찬이었다.

IC열차를 타고 도착한곳 그곳 뷔츠부르크(wurzburg).
그다지 크지 않다. 가이드 북에도 잘 안나와 있기에 인포에서 얻은 지도 한장으로 모험을 시작한다.
이제 트램정도는 살짝 공짜로 타주고~
이 도시의 중심 지역에 도착했다. 처음 보이는 것은 시장. 갖가지 맛있는 음식들이 날 유혹한다. 하지만 그런 유혹에 다 빠지다 보면 난 42일간 여행할 경비가 남지 않는다.


점심을 간단한 소세지 빵으로 떼운 후 일단 성같아 보이는 곳을 향해 걸었다. 가는 도중에 만난 이쁜 다리. 그 다리 위엔 퍼포먼스 하는 사람도 있었다.



[출처 : '뷔츠부르크의 다리' - Daum파이]

다리를 건너 오르막길을 올라 성에 도착하였다.

성 안으로 들어 갔는데 뭔가 썰렁하다. 건물은 레스토랑으로 쓰이고 있고 중앙에 높은 탑, 무덤으로 추정되는 작은 건물, 우물... 이게 끝!!!


극도로 심하게 몰려오는 허무함. 뭔가 있겠지 싶어 뒷길로 나갔다가 방향을 잃고 헤맨다.
그러다 이상한 뒷길 산책로를 따라 빙~ 돌아 정말 힘들게 힘들게 입구를 찾았다.

[출처 : '뷔츠부르크 성' - Daum파이]

에휴.. 완전 짜증만 나네...
뭔가 다른건 없나 싶어서 지도를 다시 펼쳐 들었다.

음...보자....
그래. 유네스코 등록 유적?? Residenz??? 오호라~ 여기 이정도는 가줘야 하는거 아니겠어?
옛날에 왕궁으로 쓰인곳인가 보다.

진작에 이곳으로 갈걸..-_-;
오호.. 입구부터가 느낌이 다르다.

좋아좋아. 외관 좋고~
입장하자~~~
하고 달려갔는데... 입장료가...무려 4유로...-_-;;
지금와서 보니까 음.. 그닥 비싸게 느껴지지 않지만. 그당시. 대학생으로서 아버지의 피같은 돈으로 혼자서 휘리릭 왔던 나의 여행으로선. 1유로짜리 빵사면서도 아까워서 더 싼거 없나 두리번 거리던 그 당시로선 이건 하루 밥값이다..ㅠ.ㅠ;;

그래도 먹는것 보다야 보고 느끼는것이 중요한 법인것!! 강렬한 눈빛으로 매표원을 째려보며..

I'm a student!!
라고 크게 외쳐 보지만 매표원의 냉혹한 도리도리((- -)) 고갯짓.
제기랄...-_-;; 4유로를 휙~ 던져주고 궁시렁 거리면서 입장했다.

천정에는 멋진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부조들도 있고~ 벽면에는 알지 못할 그림들이 쭈루룩~ 걸려 있다. 그리고 이 마을의 옛 사진들도 있는데 이 마을(뷔츠부르크)는 옛날 1차 세계대전당시 독일이 패전하면서 폭격을 당했던 모양이다. 폐허가 된 마을을 복원하는 작업이 사진으로 걸려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것... 중앙 홀은 보수공사로 인해 눈쌀을 찌푸릴수 밖에 없었다는것.ㅠ.ㅠ;;;
게다가 사진도 못찍게 해서 몰래 몰래 찍었다고~ㅠ.ㅠ;;


음...그리곤 이게 끝이다....아....깝다... 4유로..ㅠ.ㅠ;;

아무튼 뷔츠부르크에서의 하루는 엉망이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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