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네팔 아이들의 친구로’ 8박9일 특별한 휴가

여행기/네팔 한바퀴 2008.09.04 00:04
직원 11명 프라바트 학교서 운동회·공연 등 일정 보내
지역 주민들 환대…“아시아 등 아동교육 계속 지원”
한겨레 박경만 기자
» 지난달 23일 열린 네팔간지 프라바트 학교 운동회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바람 일터 만들기 /

⑩ 다음 직원들 네팔 봉사활동

“덥고 말도 안 통하지만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우리들이 지금 잠깐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여름의 끝자락. 한국과 달리 네팔의 남부 지역은 섭씨 36~37도를 오르내리는 끈적거리는 폭염이 계속됐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유일한 도구가 천장에 매달려 느릿느릿 돌아가는 선풍기인데, 이마저도 수시로 끊기는 전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되기 십상이었다.

지난달 21일부터 8박9일 동안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 직원들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봉사활동을 벌인 이곳은 네팔간지(Nepalgunj)의 프라바트 학교. 2006년 캄보디아에 이어 다음의 두 번째 ‘지구촌 희망학교’인 프라바트 학교는 인도 접경의 네팔 서남부 테라이 평원지역에 위치해 있다.

5대1의 사내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다음커뮤니케이션 11명의 ‘전사’들 앞에 우기의 습한 더위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운동회·벽화그리기·공연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고 파김치가 되어 숙소에 돌아온 뒤에도 다음날 아이들에게 보여줄 영상물 편집과 수업 준비를 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 봉사단을 인솔한 사회공헌팀 박지영(32) 과장은 “기부금과 자원봉사 등을 통해 적립된 사회공헌 포인트가 높은 사원들로 봉사단이 구성돼 열의가 대단하다”며 “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을 직접 체험하면서 사내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어린이와 1대1 결연을 맺어 편지와 선물을 교환해온 30여명의 직원들 가운데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제주프로젝트팀 김종현(35) 팀장과 미디어개발팀 김경범(32) 과장은 결연아동의 집을 방문해 염소 한 쌍 씩을 선물로 전달했다. “염소들이 새끼를 많이 낳아 아이의 교육비에 미약하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돕고 싶어요.” 두 후견인의 바람이다.

프라바트 학교는 다음이 도서관을 만들어주고 컴퓨터를 기증한 덕분에 네팔간지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교가 되었다. 이 학교 교사 푸스빠 네빨리(35)씨는 “원래 1학년부터 10학년까지 1200명을 수용한 초·중·고 과정 학교였는데 다음이 새 건물을 지어준 덕에 11~12학년 2년제 초급대학과정이 개설되고 학생 수도 1500명으로 늘었다”며 “컴퓨터와 도서관이 있어 오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넘치는데 자리가 없어 더 이상 못받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학교 건립 8개월 만에 봉사활동을 위해 다시 찾은 다음 직원들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의 환영 열기는 뜨거웠다.

5학년 푸스빠 거드까(10)는 “한국 사람들이 학교를 지어주고 직접 찾아와 놀아주고 가르쳐줘 너무 고맙다”며 “열심히 공부해 선생님이 되어 한국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의 지구촌 희망학교 건립은 국제아동구호단체인 ‘플랜’의 주선으로 진행됐다. ‘플랜코리아’ 권석복(47) 사무국장은 “제3세계 지역에 일방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현지 주민들이 동참하여 그들이 원하는 방식과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플랜’의 구호방식”이라며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의 아동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팔간지/글·사진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제3세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다음 ‘지구촌 희망학교’ 프로젝트
‘10년간 10개학교 건립 지원’ 목표
직원 300명 후원…현지 학생 결연

다음의 ‘지구촌 희망학교’ 프로젝트는 제3세계 국가에 10년 동안 10개 학교 건립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말 캄보디아 캄퐁참 지역에 첫 학교를 세운 뒤 지난해 네팔 방케 지역에 두 번째 학교를 건립했으며 현재 방글라데시 라즈바리 지역에서 세 번째 학교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 프라바트 학교 1학년 어린이들과 다음 봉사단원들이 학교 건물에 벽화를 완성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지구촌 희망학교 건립을 위해 전 사원의 30%에 해당하는 300여명의 다음 임직원이 급여이체를 통해 정기적으로 사회공헌 기부금을 내고 있으며, 회사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사원들이 내는 금액만큼 후원금을 출연하고 있다. 또 회사에서 운영하는 카페테리아 수익금 전액과 후원받은 티켓의 경매 수익금 등 전 사원이 적어도 연 1회 이상 사회공헌기금 마련에 동참하고 있다.

다음은 학교를 지어준 데서 그치지 않고 직원과 현지 학생을 1대1로 연결시켜 편지를 주고받거나 직접 후원할 수 있도록 해, 일시적 기부가 아닌 정기적 기부활동을 펼치며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사회공헌팀 박지영 과장은 “지구촌 희망학교 프로젝트는 국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창작지원 프로그램인 ‘유스보이스’ 활동과 함께 제3세계와의 상생 차원에서 이들 지역 청소년들에게 미디어의 가치를 체험하게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네팔간지/박경만 기자

기사등록 : 2008-09-02 오후 06:51:53 기사수정 : 2008-09-02 오후 07: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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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여름야경 Best 10 … 이곳은 밤이 낮보다 아름답다

Infomation/News 2008.07.21 13:54

여름야경 Best 10 … 이곳은 밤이 낮보다 아름답다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8.07.18 17:30



밀레는 석양 무렵 들판에서 추수를 하다 기도를 하는 부부를 그렸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석양이었을까. 고호는 '르노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렸다. 왜 '르노강의 해가 중천에 뜬 낮'이 아닌 밤을 소재로 삼았을까.

한낮의 빛은 모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만 대신 밋밋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해가 뉘엿뉘엿 기울 때 빛은 사물을 다채롭게 바꿔준다. 단조롭던 하늘이 저녁이 되면 울긋불긋 변한다. 그것도 시시각각 색조가 바뀐다. 강이나 바다도 마찬가지다.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탁한 서해바다가 저녁노을에 물들면 걸어서 들어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만큼 황홀한 금빛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런 느낌 때문에 많은 화가들이 한낮의 작열하는 태양보다는 석양을 많이 그린다. 사진도 마찬가지다. 낮 시간엔 단조롭기 그지없던 장면도 저녁이 되면 화려하게 다시 태어난다.

밤이 되면 느낌은 전혀 새롭게 바뀐다. 낮 동안 죽음과도 같은 회색도시가 밤이 되면 휘황찬란하게 살아서 숨을 쉬기 시작한다.

게다가 밤의 사진은 대부분 정지된 순간의 장면을 보여주던 낮의 사진과 달리 사물의 궤적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저녁이나 밤 사진에선 아름다운 장면 뿐 아니라 분위기와 느낌까지 담아낼 수도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낮 시간 보내는 것도 만만찮은데 열대야까지 나타나 밤을 보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억지로 잠을 청해보지만 끈적끈적한 느낌에 쉽게 잠을 이루지도 못한다. 아예 포기하고 다리 밑이나 공원으로 나가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이처럼 잠 못 이루는 여름밤 더위와 싸우지 말고 가족들과 함께 산보를 하면서 야경사진을 찍어보면 어떨까. 좋은 사진을 얻으려고 집중하다보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간다.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러 다닌다면 행복한 가정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운 좋게 멋진 장면이라도 하나 건지면 내 솜씨로 집안을 장식하는 즐거움도 맞볼 수 있다.

삼성테크윈이 이번 여름 밤에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가족들과 함께 하면 더욱 좋을 야경촬영지 10곳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도심에서 가볍게 가서 찍을 수 있는 곳도 있고 휴가를 떠나 돌아다니다가 찍기에 적당한 곳도 있다. 게다가 전문가들이 어떤 렌즈를 사용했고 촬영 노하우와 간단한 팁까지 알려줬기 때문에 야경사진을 처음 찍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듯하다.

한강다리 정래혁 작



장소설명

찍은 장소는 청남대교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청담동 고층 아파트. 한강의 다리들은 화려한 조명 덕분에 야경 사진의 소재로 많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리적 여건 때문에 대부분 아래에서 올려다 본 구도로 찍을 수밖에 없다. 이런 구도는 차량의 궤적을 담을 수 없에 도시의 야경을 화려하게 표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청담대교를 고속으로 질주하는 차량의 궤적과 강 건너편 스타시티의 멋진 조명을 담을 수 있는 장소인 청담동을 선택했다.

표현의도

도시고속도로를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의 궤적과 고층빌딩의 아름다운 조명, 한강에 비친 반영을 담아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의 야경을 표현하고자 했다.

촬영데이터

사용렌즈 24-70mm, 조리개 20, 셔터스피드 20, ISO 100
촬영 팁

야경은 어두워지기 전 촬영지에서 모든 준비를 끝내고 기다려야 한다. 해가 져서 하늘이 완전히 깜깜해지면 사진에 암부가 너무 많아 답답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해가 막 지고 난 후 가로등이 켜지는 몇 분 만이 야경 촬영에 가장 좋은 시간이다.

그 시간은 매우 짧아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에피소드

금요일이라 평소에 30분이면 충분하던 촬영지까지의 이동시간이 1시간이나 걸렸다. 그래서 의도했던 사진보다 하늘이 어둡게 촬영되었고, 청담대교의 차량들도 정체로 거의 서다시피 해서 셔터스피드를 길게해 겨우 궤적을 담을 수 있었다. 긴 셔터 스피드 확보를 위해 조리개를 평소보다 두 배로 조였다.

제주풍차 고희동 작



장소설명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 정원의 풍경으로 주간보다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 수영장에 반영시켜 촬영한 것이다.

표현의도

풍차의 원심력과 물의 반영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담았다.
촬영데이터

사용렌즈 45mm, 조리개 8, 셔터스피드 20, ISO 100
촬영 팁

특별한 노하우는 없고 촬영 포인트를 많이 접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경험을 많이 할수록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에피소드

호텔이 워낙 커서 초행길에 계단을 잘못 찾아 애를 먹기도.
금호J.C. 김규태 작



장소설명

부산에는 야경 촬영 장소가 많은 편이라서 야경을 많이 찍는 편이다. 자연스럽게 타 지역 야경 포인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대구에 친척이 살고 있어 방문하는 길에 금호J.C.와 구미 동락공원을 야경출사 코스로 잡게 되었다.

표현의도

곡선과 직선을 좀 더 다이내믹하게 표현하는 자동차 궤적을 담아보려고 했다.
촬영데이터

사용렌즈 Sigma 17~35mm, 조리개 16, 셔터스피드 83, ISO 100
촬영 팁

금호J.C.와 촬영 포인트가 다소 가까운 편이므로 전체를 담으려면 풀 바디일 경우 15~17mm정도, 크롭 바디인 경우는 10mm정도의 광각이 필요하다. 장시간 노출을 위해선 ND FILTER가 필수인데 여기서는 ND 8을 사용하였다.

에피소드

금호J.C. 통신탑 앞 도로에 주차하고 통신탑 진입로로 조금 올라가가 왼쪽 숲길로 들어가 희미한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갔다.

촬영했던 날은 구름이 좀 많은 편이었으나 야경촬영에 무리는 없었다. 청명한 날씨라면 더욱 괜찮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름에는 숲속이라 엄청난 모기의 공격을 각오해야 한다. 포인트가 흙으로 된 절벽 위라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수원화성 이영호 작



장소설명

사진을 찍은 장소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 중에서도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이 있는 곳. 한국의 성곽 모양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어 역사적인 가치도 많은 곳이다.

이곳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한국의 성곽을 멋지게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일부러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추어 찾아가 촬영을 했다.

표현의도

해가 진 직후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살려서 조명을 받은 성곽의 모습이 강조되도록 하였다.
촬영데이터

사용렌즈 Tamron 17-50mm, 조리개 2.8, 셔터스피드 1/6초, ISO 200
촬영 팁

나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대부분 M 모드에서 노출을 직접 결정하여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명이 많을 때는 -쪽으로 한, 두 단계 설정하고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는 +쪽으로 맞춰준다.

셔터속도와 조리개는 그때그때 원하는 노출이 나오도록 설정한다. 구름의 흐름 등을 표현하고자 할 때는 셔터속도를 길게 하고 노출에 맞도록 조리개를 조절하는 정도다.

덧붙여 미러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 항상 가림막을 가지고 다닌다. 검정색 골판지를 적당하게 잘라서 야경 촬영 시에는 반드시 렌즈를 가리고 있다가 셔터막이 올라가자마자 떼어주는 것이다. 삼각대를 사용하더라도 가림막을 함께 사용한다면 좀 더 많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에피소드

사진 찍을 당시의 날씨는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구름도 한 점 없어서 오히려 하늘이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오후 3시에 수원화성에 가서 해가지는 시간에 맞춰서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이 있는 장소에 도착되도록 일정을 잡았다. 해가 완전히 진 이후에는 다시 성곽을 따라오면서 야경을 찍었다. 하루 종일 수원화성 주위를 약 7시간동안 걸어 다니며 촬영했다.

봉은사 김대호 작



장소설명

봉은사는 화려한 도심, 그중에서도 코엑스를 바라보고 있는 불상이 있는 도심 속 사찰로 많이 알려져 있다. 연등을 담고자 봉은사로 가서 연등 촬영 후 어안렌즈로 불상을 담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담아 보았다.

표현의도

둥근 세상을 굽어보는 부처님을 가장 낮은 곳에서 담아 보고자 했다.
촬영데이터

사용렌즈 토키나1017 어안렌즈, 조리개 16, 셔터스피드 118, ISO 100
촬영 팁

야경은 피사체뿐만 아니라 빛 갈라짐이 사진의 포인트가 되곤 하는데, 대개의 렌즈는 장시간 노출을 줄때 빛이 많이 갈라지지만 토키나 어안렌즈는 F5.6에 1초만 노출을 주어도 빛이 갈라진다. 10초 이상인 경우는 눈에 거슬리게 빛이 갈라지곤 하는데 이날은 좋은 날씨에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을 볼 수 있어 벌브셔터로 118초 동안 노출을 했다.

에피소드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삼각대를 펼쳐야 할 장소가 옹벽 바로 밑이고, 빗물이 불상 쪽으로 흐르지 않게 얕은 배수구를 만들어 놓았는데 다 빠지지 않고 2~3cm 높이로 고여 있었다.

'한두 장 찍고 말지'라며 물이 고인 곳으로 들어갔는데 찍다 보니 거의 30~40분 정도 그곳에 웅크리고 있었다. 신발이 천천히 젖어들었다.

비도 오지 않은 날, 신발이 젖은 채 돌아와야 했지만 담고자 했던 사진을 담아 아주 흐뭇했다.

해운대 신두식 작



장소설명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입구의 주차장 근처 해변으로 아름다운 초고층 건물의 불빛과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의 느낌을 함께 담을 수 있는 곳이다.

표현의도

아름다운 초고층 건물의 불빛을 바닷물에 비친 반영과 함께 갯바위를 포함한 파도의 느낌을 장시간 노출로 부드럽게 표현하고자 했다.

촬영데이터

사용렌즈 AF-S Nikkor 14~24 f2.8G, 조리개 11, 셔터스피드 30, ISO 100

촬영팁

야경은 야간의 경치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날씨와 시간대를 포함한 여러 가지 환경이 잘 어우러져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좋은 환경이란 바람이 심하지 않는 날 적절한 노을이 함께하는 날씨의 매직 아워(일몰 후 30분 전후) 시간대를 말 하는데, 그 이유는 하늘빛이 파랗게 남아 있을 때 찍은 사진이 훨씬 아름답기 때문. 아름다운 노을빛이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다. 캄캄한 밤중에는 불빛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다.

삼각대와 유선 릴리즈는 필수로 준비하고, 노출은 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조리개를 8~16 사이에 벌브모드로 해서 적당한 셔터스피드를 조절해 가면서 촬영한다.

야경은 카메라의 조그마한 흔들림에도 사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작동모드를 미러업으로 세팅하여 작은 충격으로 인한 카메라의 흔들림까지도 신경을 쓴다.

에버랜드 조봉기 작



장소설명

여자 친구와 에버랜드 놀러 갔다가 나오는 길에 동화 속 나라 같은 건물들과 이를 장식한 조명이 좋아서 야경이 괜찮을 것 같아 삼각대를 펼치고 찍었다.

표현의도

아름다운 저녁시간을 담아 보고 싶었다.
촬영데이터

사용렌즈 Zuiko zd14-54 f2.8~3.5, 조리개 3.2, 셔터스피드 4, ISO 100

촬영 팁

조리개 모드를 이용하여 화각 범위 내에서 최대개방으로 찍었다. 경우에 따라 빛의 궤적이 필요한 사항은 조리개를 좀 조여서 셔터스피드를 줄여 담기도 하지만, 조리개를 최대개방으로 찍으면 야경에서 빛의 번짐을 최소화하여 깔끔한 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맑고 추운 날 찍으면 더욱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에피소드

넒은 광장에서 담은 관계로 행인들이 렌즈 앞으로 다녀 같은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지안재(오도재) 이한배 작



장소설명

S자 도로의 야간 궤적을 사진으로 담기에 너무나 유명한 고갯길이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에서 함양읍 구룡리를 잇는 1023번 지방도에 있다. 건교부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중에 하나. 옛날 내륙지방 사람들이 남해안쪽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하고자 지리산 장터목으로 가려면 반드시 넘어야 했던 고개이다.

표현의도

일반적으로 많이 찍는 포인트 대신 바로 길 위에 비탈진 곳으로 올라가 다른 각도로 앵글을 잡았다.

촬영데이터

사용렌즈 18-135mm F/3.5-5.6G, 조리개 9.5, 셔터스피드 B모드, ISO 200

촬영 팁

지안재 야간 촬영은 평일 보다는 주말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그러나 주말이나 휴일 보다는 평일이 나을 수도 있다. 외진 길이라 평일에는 차가 많이 안 다니기 때문이다. 여러 대의 궤적을 담기 보다는 상 하행 한대씩만 잡아서 촬영하는 것이 깔끔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차가 없을 때 한 사람이 직접 차의 모든 불을 켜고 천천히 왕복을 하면 훌륭히 원하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연출 없이 찍으려면 아래서 올라오는 차는 멀리서 볼 수 있는 만큼 올라오는 차가 시야에 들어오고, 내려가는 차가 있을 때 셔터를 눌러 촬영을 시작하면 셔터 개방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에피소드

덤벼드는 날벌레를 쫓다가 하마터면 카메라를 쓰러트릴 뻔 했다. 이번 촬영 포인트에서는 맨 위에 길을 촬영할 수 있어 좋은데 단점은 S자가 끝나는 지점에서 궤적이 끊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포토샵의 도움을 받았다.

남한산성 홍경태 작



장소설명

남한산성 서문은 광활하게 펼쳐진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 눈데 볼 수 있는 포인트이다. 특히 여름 기준으로 일몰 후인 저녁 8시부터 9시경은 야경사진 골든아워이다.

표현의도

일반적인 야경사진이 망원 줌으로 표현되는 것에 반하여 서울 전체의 야경과 일몰 후의 아름다운 구름까지 담으려고 표현이 자유로운 28mm 광각대의 렌즈로 촬영했다. 하늘의 푸른색과 일몰 당시 붉은색의 조화가 아름다운 시간대를 잡아 사진을 찍었다.

촬영데이터

사용렌즈 EF28-300L, 조리개 8, 셔터스피드 4, ISO 160
촬영 팁

렌즈의 화각이 자유로운 28-300 렌즈로 (1:1 바디기준) 촬영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산위에서 촬영하는 관계로 강풍이 불 때를 대비하여 튼튼한 삼각대를 준비해야 한다. 삼각대 중심에 촬영용 배낭을 매달아 무게 중심을 맞춘다. 조리개 수치는 8.0~11.0까지 사용 하고 ISO수치는 셔터스피드 10초 이내로 맞춰질 수 있게 조절한다. (특히 강풍이 불 때는 5초 이내로 조절) 촬영 시 CPL필터 또는 UV 필터 등을 제거하고 사용한다.

광안대교 임명수 작



장소설명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에스 라인이 아파트공사로 없어지기 전에 아름다운 모습을 담으려고 해운대 장산에 올라가서 촬영했다. 아쉽게도 이미 아파트가 올라와서 지금은 장산에 올라가도 에스 라인을 볼 수가 없다.

표현의도

광안대교의 마지막 에스 라인을 담아두려고 했다.
촬영데이터

사용렌즈 니콘 70-200mm, 조리개 10, 셔터스피드 10, ISO 100
촬영 팁

가능하면 헤이즈가 없는 날을 택해서 나가야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조리개는 8에서 11정도로 하여 촬영한다.

에피소드

헤이즈가 조금 있었고 바람도 심하게 부는 날이었지만 장산에서도 시야가 곧 가린다는 조바심에 강행군을 해서 올라갔다. 날씨도 추운데다 바람도 많이 불어 고생을 했다.

【 야경사진 찍는 법 】

간단한 요령만 알면 당신도 얼마든지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굳이 전문가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사진은 빛을 조절해 반영구적인 영상을 만들어내는 과학이자 예술이다. 여기서 '빛을 조절한다'는 말을 이해하는 게 전문가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키포인트.

사진작가 양재문은 카메라로 빛을 받아들이는 기술을 양동이에 수돗물을 채우는 것으로 비유해 설명한다. 수도꼭지를 많이 틀면 순식간에 양동이에 물이 채워지지만 조금만 틀면 한참을 기다려야 채워진다.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낮 시간엔 많은 빛이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다. 이 때문에 낮에는 셔터를 아주 짧은 순간만 열어도 선명한 사진이 나온다. 반면에 밤에는 아주 제한된 양의 빛만이 렌즈로 들어온다. 그만큼 오랜 시간동안 셔터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고 셔터를 오래 열어두려면 삼각대가 필요하다. 그 다음 얼마나 열어둘 것인가는 약간의 공부와 연습이 필요하다. 빛을 많이 받아들이려고 조리개를 많이 열면 사진의 이미지가 흐려질 수도 있다. 지나치게 감도(ISO)를 높이면 노이즈가 나타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정진건 기자 / 자료제공 삼성테크윈 디지털매거진 줌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38호(08.07.28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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