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허영만의 <식객>에 등장한 그 집 食客名家

Infomation/News 2008.07.21 13:52
매일경재 신문에서 읽은 식객에 등장한 그집이다!!!

언젠가 꼭 한번 가봐야지.^^

허영만의 <식객>에 등장한 그 집 食客名家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8.07.18 17:30



입맛 까다로운 사람들은 맛집만 골라 다닌다. 맛집 하면 무엇보다 원조가 제 맛! 몇 십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원조 맛집들의 공통점은 하나.

사 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한가지 혹은 많아 봤자 두 가지 정도의 메인 메뉴다. 몇 십 년 동안의 노하우가 집적된 맛 집의 대표음식들은 내로라는 세계 수석 주방장들이 있다는 요즘의 화려한 레스토랑에서는 절대 맛 볼 수 없는 진실함과 깊이가 묻어있다.

여기 소개된 맛집들은 허영만 원작만화 < 식객 > 에 소개 됐던 바로 그 맛집들이다.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평안도 족발집




장충동 하면 족발이 먼저 떠오른다.
족발집이 즐비하게 늘어선 장충동 골목길을 지나면 원조 간판이 여기 저기 눈에 들어오고 진짜 원조 집이 어딘지를 찾는 건 어려운 일처럼 느껴진다. 4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원조 중의 원조 집은 사실 골목 안쪽으로 숨어있다.

평 안도 족발집은 1960년에 문을 연 그야말로 원조 족발집이다. 워낙 그 맛이 정평이 나있는 터라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 식객 > 을 통해 알려지기 전까진 중년들이 손님의 대부분이었다. 진짜 맛 집만 찾아 다니는 알짜배기 손님들부터 장관, 운동선수, 유명 연예인들까지 입 소문을 통해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숨겨진 맛 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 식객 > 의 유명세 덕분에 젊은 층도 평안도 족발집을 찾는 주요고객이다.

평 안도 족발집의 족발 맛은 원조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그 맛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고기도 두툼하게 썰려 씹는 맛이 좋고 찍어먹는 새우젓 맛도 깔끔하다. 같이 나오는 동치미 국물도 중간중간 입안을 시원하게 해줘 족발의 향과 맛을 잘 느낄 수 있게 한다.




남다른 맛을 내는 비결은 무엇보다 손님들을 위해 하루에 여러 번 장국에 족발을 삶아낸다는 것.

장국을 만드는 비법은 냄새가 나지 않도록 기본적인 재료, 생강, 파, 마늘을 넣는 것. 그리고 최상의 족발 맛을 내기 위한 이경순 할머니의 진실한 마음이 전부다.

족발 대(大)자를 시키면 서넛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족발과 같이 먹는 빈대떡도 별미다.

전 화 02-2279-9759 | 11:00~23:30 연중무휴 | 평안도 족발 (특) 3만5000원, (대) 3만원, (중) 2만5000원, (소) 2만원, 빈대떡 5000원 | 가는 길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50m가량 직진, 우측 골목 안쪽에 위치

【 평안도 족발집 이경순 할머니 】




남들과 다른 맛을 내는 비법이 있으신가요?
그런 거 없어. 족발은 간이 잘 맞아야 되고 냄새가 나면 안되니까. 생강 넣어서 장국에 삶는 거지. 맛있어야 되니까 하루에도 여러 번 삶는 거야. 굳어지면 맛이 없어.

< 식객 > 으로 알려진 이후에 변화가 있다면.
뭐 변화랄 것도 없어. 우리 집은 워낙 유명했으니까. 예전부터 맛있다고 멀리서도 오고 항상 그랬어. 우리 집 앞엔 차 세울 데도 없어. 그래도 온다고. 족발 팔아서 얼마나 남는다고 내가 주차하는 것까지 신경 써. 난 그냥 맛있게 족발 만드는 거야. 그게 다야. 그래도 불평하는 사람 하나도 없어. 어떻게 해서든 온다고. 옛날부터 인텔리들만 왔어. 외무장관부터 중년들이 많이 찾았지. 축구, 배구, 농구 선수들도 많이 오고. 근데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 와서 이렇게 맛있는 족발은 처음이라고 그래. '제일 맛있어요' 그러지. 가면서 '할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그래. 손님들이 좋아하니까 좋아.

장사도 잘 되는데 분점 내실 생각은 안 하셨어요?
누가 내준다고 해도 안 해. 내가 없는 집은 그 맛을 낼 수 없어. 내가 있어야 돼.
할머니 족발의 특징이 있다면요?
입에 착착 달라붙는 그 맛이지. 부드럽고 쫄깃한 맛. 항상 진실하게 맛있게 만들어. 그게 다야.

오두산 막국수 / 오두산 막국수 (통일로지점)메밀묵




1993년에 문을 연 오두산 막국수는 녹두전과 메밀묵. 막국수로 유명한 맛 집이다. < 식객 > 에 총 세 번이나 소개 될 만큼 각각의 메뉴가 특별하다.

우 선 막국수는 육수 맛이 웬만한 냉면집은 비교도 안될 만큼 진하고 맛있다. 막국수라는 이름만 없으면 냉면이라고 해도 될 만큼 그 맛은 수준급. 더 깊은 육수 맛을 내기 위해 재료에 더 신경을 쓰고 식히는 공정에 여러 차례의 실험을 통해 오두산 막국수 만의 특별한 맛이 탄생한다.

메밀 향의 면발은 육수와 잘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오두산 막국수 맛을 완성한다. 시원한 여름철을 나기에 제격인 메뉴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녹두전은 순수한 녹두를 갈아 만들어 그 맛이 깊고 부드럽다. 돼지비계를 사용하여 부쳐내기 때문에 고소한 맛도 일품이다. 돼지비계로 전을 부칠 경우 식으면서 바삭한 느낌과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뜨거운 철판그릇을 사용해서 자연스러운 맛을 유지한다.




그밖에도 메밀의 향을 듬뿍 담은 메밀묵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메뉴. 100% 메밀묵을 김치와 김을 곁들여 먹으면 메밀의 향과 고소함이 그야말로 일품. 여름엔 메밀묵과 막국수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김치말이 국수도 인기가 좋다.

전 화 본점 031-944-7022 | 통일동산점 031-941-5237 | 문산점 031-952-5232 | 10:00 ~ 21:00 연중무휴 | 녹두전 5000원, 메밀묵 5000원, 물막국수 4500원, 비빔막국수 5000원, 김치말이국수 6000원 | 가는 길 본점 : 문발IC 진입 후 와동 교차로에서 좌회전 후 금촌 사거리에서 또 한 번 좌회전 | 통일동산점: 자유로 성동IC로 진입하여 성동사거리에서 우회전, 성동리 자동차극장 앞에서 좌회전 후 100m. 또는 자유로 축구국가대표파주트레이닝 센터 방향 IC로 진입 후 유턴, 성동리 자동차극장 앞에서 우회전

임진 대가집 - 황복요리




진정한 황복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임진 대가집에 가보자. 임진강 주변에서 나고 자란 이선호씨가 매일매일 배를 타고 나가 임진강에서 거둬들인 자연산 고기로 만든 싱싱한 복요리는 그야말로 일품. 한옥으로 지어진 임진 대가집에서 자연경치를 즐기며 천천히 즐기는 복요리는 신선노름을 하는 것과도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탁 트인 창 너머로 한적한 자연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이 집의 유명한 복요리 만큼이나 단골손님들이 사랑하는 점이다.

살 이 입안에 착착 달라붙고 쫄깃한 황복회는 지방이 없고 담백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제대로인 황복 맑은탕도 별미 중의 별미. 불편한 속을 달래거나 숙취해소에 이만한 것도 없다. 또 피를 맑게 해줘 피부 미용에도 좋아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복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복어알이다. 하지만 내성이 없는 사람이 먹을 경우 독성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선한 미나리를 곁들여 먹으면 복어의 깊은 맛과 국물 맛이 잘 어우러져 제 맛을 낸다.

전화 031-953-5174 | 연중무휴 10:00~21:00 | 자연산 황복 1kg(2인분) 20만원, 참게탕 5만원 | 가는길 서울→ 파주→ 문산 →임진리

이명호 참누렁소 가든




한우의 참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명호 참누렁소 가든이다. 고기 맛이 일품으로 꼽히는 이 곳은 경북 예천에 자리한 자연친화적인 직영농장에서 직접 한우를 공수해 오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1977년 육가공회사로 시작해 11년 전부터 한우전문점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식객 > 에 보면 소고기의 각 부위별 맛을 구분하고 또 그것을 표현해 내는 수사학이 등장한다. 그 미세한 차이를 가늠할 수 있는 골발(부위별 해체), 정형(기름 제거), 숙성(육질 개선) 등의 소고기 공정 전문 시스템이 공개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참 미식가들이 혀끝으로 음미하는 소고기의 화려하고도 깊은 맛의 비밀은 참누렁소가 고집하는 소고기 구이메뉴의 품질관리, 숙성기술, 정형기술 외에도 최상등급 한우 1등급 A++를 받은 암소에 있다.

일 반적인 사람들에게는 그 이름도 생소한 소고기의 최상 부위들이 인기 메뉴로 마련되어 있다. 가장 대표격인 눈꽃등심 그리고 희귀살인 살치살과 안창살 등을 모은 특수육 모듬 메뉴도 인기가 좋다.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생갈비도 놓쳐서는 안 될 메뉴 중 하나.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의 한우 맛에 정통한 진짜배기 소고기 미식가들이 찾는 곳이니만큼 꼭 한 번 들러봐야 할 곳이다.

또한 소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찬들은 여러 약재와 음양오행의 기운이 그대로 담긴 것들로 참누렁소의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향후 10년간은 우리 한우의 새로운 상품개발과 소고기 메뉴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가 큰 맛 집이다.

전 화 02-979-6400 |11:00~23:00 연중무휴 | 눈꽃등심 (국내산 한우1등급) 150g 3만8000원, 살치살 (국내산 한우1등급) 150g 4만8000원, 안창살 (국내산 한우1등급) 150g 4만8000원, 한우양념갈비 (국내산 한우1등급) 250g 3만3000원(행사중) | 가는 길 지하철 7호선 하계역 3번 출구 을지병원 뒤 60m에 위치

봉피양




봉피양은 평양냉면과 한우 설렁탕, 돼지본갈비를 메인 메뉴로 하는 맛 집이다. 평양 본바닥 음식인 평양냉면의 참 맛을 대중에게 알리고 친근한 음식으로 만들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本平壤(본평양)을 평안도 사투리로 불리는 음을 적용하여 '봉피양'이라는 상호가 탄생했다. 봉피양 평양냉면은 우래옥 초기 주방장 출신인 75세의 장인이 만들고 있다.




냉면 맛은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그 깊은 맛을 한 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다.

냉 면집임에도 불구하고 봉피양에 인기가 높은 메뉴는 또 있다. 만화 < 식객 > 에 소개됐던 한우설렁탕이 바로 그것. 그밖에도 각종 언론매체에 소개가 되면서 한우설렁탕 전문점으로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봉피양 한우설렁탕은 A++급 한우를 마리째(2~3마리/1주) 들여와 등심 등 구이감을 제외한 양지, 사골, 소머리 등으로 14시간 동안 정성껏 기름을 제거하여 만들어낸다. 그 맛이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아 매일 찾는 단골들도 꽤 있다. 14시간 동안 우려내 맛도 좋지만 영양가도 풍부하다. 설렁탕의 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끓인 후에 김이 빠져나가지 않게 솥뚜껑을 닫아 진공실링포장을 하는 것이 봉피양 설렁탕의 노하우 중 하나다. 진하게 우러난 국물에 밥 한 그릇, 개운한 김치는 더운 여름, 기운과 입맛을 동시에 돋게 한다.

전화 02-415-5522 | 07:00~02:00 연중무휴 | 설렁탕 8000원, 평양냉면 9000원 | 가는 길 지하철 5호선 방이역 4번 출구 앞

오뎅식당

부 대찌개의 원조하면 의정부 부대찌개 골목에 위치한 47년 전통의 오뎅식당을 들 수 있다. 허기숙 할머니가 오래 전 오뎅 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술안주용으로 만들어 팔던 부대찌개가 그 시초다. 그래서 부대찌개 집과는 안 어울릴 것 같은 오뎅식당이 그 이름이다. 원조의 유명세가 그러하듯 오뎅식당을 시작으로 주변에 하나 둘씩 부대찌개 집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지금의 의정부의 부대찌개 거리가 생겨나게 됐다.

오뎅식당의 부대찌개 맛은 무엇보다 푹 쉰 김치와 햄이 어우러져 내는 깊은 맛이다. 울퉁불퉁한 쇠 쟁반에 담겨 나오는 부대찌개의 맛은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끓여준 것 같은 정감이 느껴진다. 반찬은 묵은 배추김치와 무짠지가 전부지만 손맛이 느껴지는 그 맛 역시 오뎅식당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다.

30년 이상 된 단골 손님부터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 끊이지 않지만 공간은 역시 47년 전 작고 정다운 크기 그대로다. 그래서 식사시간에는 사람들이 길 밖으로 길게 늘어서 줄을 서 있는 풍경도 종종 목격되곤 한다. 이 곳 역시 오래 전부터 맛 집으로 소문나 있던 터라 < 식객 > 이후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세련된 식당만 찾아 다닐 것 같은 젊은 친구들이 멀리서도 많이 오고 있는 정도다.

전화 031-842-0423 | 08:00~22:00, 명절 휴무 | 부대찌개 7000원 라면사리 1000원 햄사리 5000원 |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동두천 방향 경찰서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이동해 300여 미터 직진, 부대찌개 거리 입구에서 세 번째 집

사직분식

사직분식의 주 메뉴는 청국장. 청국장의 구수한 맛이 옛날 고향과 어머니의 정성을 떠올리게 하듯이 사직분식의 공간 역시 추억이 묻어난다. 허름한 간판과 몇 평 안 되는 작은 공간에 붙어 있는 허름한 식탁들 그리고 작은 주방이 도심에서는 느끼기 힘든 아늑함과 향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요즘 잘 나가는 트렌디 한 레스토랑의 테라스가 부럽지 않은 작은 야외용 식탁(?)이 식당 입구 한 편에 마련되어 있다. 손님이 많아 점심시간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바쁜 곳이라 혼자 오는 손님을 부득이 하게 받을 수 없다는 안내문이 내부에 붙어있다. 한가한 오후 세 네 시경에 늦은 점심을 먹을 계획이라면 사직분식의 차양 아래서 즐기는 것도 고향의 평상에 나와 밥을 먹는 듯한 색다른 맛을 자아내고 좋을 것이다.

전남 나주에서 17년 동안 공급 받아온 국산 대두를 빻거나 불리지 않고 생콩 그대로 삶아 발효해 직접 만든 청국장 맛은 진하고 구수하면서 짜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좋다. 두부와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두부찌개도 이 집의 추천 메뉴. 제육볶음도 맛있다.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메인 메뉴와 더불어 9가지에 이르는 반찬 역시 사직분식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다. 사직분식에서만 맛볼 수 있는 청국장의 깊은 맛은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전화 02-736-0598 |11:00~20:00, 일요일 휴무 | 청국장 두부찌개 4500원, 제육볶음 1만2000원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온 후 50m 직진, 사직파출소 맞은편

[글·사진 = 박주연 프리랜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38호(08.07.28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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