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에피소드 - 크리스마스 케롤

내가 말년 병장일때. 지금과 같은 연말연시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10시가 되자. 취침점호를 하고 다들 침낭속으로 피곤한 몸을 던져 넣었다.
하지만 내 후임 병장 한녀석(이하 이병장). 무척 크리스마스가 외뤄웠나보다.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저녁시간에 보초를 서서 씻지 못해 씻으로 지나가는 병사들을 한명씩 붙잡고서는

이병장 : 야! 김개똥!
김개똥 : 일병! 김개똥!
이병장 :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지?
김개똥 : 네!
이병장 : 그래! 좋아! 그럼 크리스마스 캐롤 한번 불러봐!
김개똥 : (젠장..뭐 이런놈이 다있어.) 넵! 흰눈사이로~ 썰매를 타고~~~
..노래가 끝난후...
이병장 : 좋아~ 통과~


이런식으로 지나가는 쫄병들을 캐롤을 부르게 만들고 있었다.
하필이면 이 때, 들어온지 2주밖엔 안된 노란색 견장을 차고있던 이등병도 걸렸다.
그 이등병에게도 캐롤을 불러 봐라고 이병장은 주문했다.

이등병은 뭔가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I wish your christmas~I wish your christmas~I wish your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하면서 부르고 있는데 이병장. 갑자기 날라차기로 이등병을 걷어차면서 하는말.




















내가 크리스마스 캐롤 부르라고 했지!! 언제 팝송 부르라고 했어!!!!
이자식~!~~~~!! 퍽퍽~~!!



연말 연시만 되면 항상 이녀석 생각이 난다....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으려나... SubwayHighway를 구분 하지 못하던 이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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