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야의 토익없이 YBM시사닷컴에 취업하기!!

한창 취업하기 위해 난리를 치던 시절이야기다.
그래봐야 6달전 이야기지만..^^;;

내가 몸담았던 K대 정보기술원을 수료하고 이제 취업전선에 뛰어 들고자 잡*리아,데*잡 등등의 취업 사이트에 내 이력서를 마구마구 올렸다.

그중 어떤 아주아주 소규모 회사에서 면접을 보자는 제의가 들어왔었다. 그 회사를 찾아보니 인터넷에서도 정보를 찾을수 없고, 회사 홈페이지도 없다..-ㅅ-;;
그래서 그냥 안가겠다고 했더니 차비도 준단다. 그러니 그냥 얼굴이라도 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면접경험도 쌓을겸 뭐 설 구경도 할겸 해서 그곳에 면접을 보러갔다. 그 곳은 8명이 사원의 전부인 아주아주 작은 회사였다..;;

아무튼 그 회사에서 면접은 대충 봐버리고 차비를 챙기고 자~ 다음날 내려가야지~ 하는데.
YBM시사닷컴이라면서 전화가 오는것 아니겠는가!?

서류 전형 통과했으니 면접을 보잔다.
오호라~ 이런 횡재가~

그래서 면접날자를 잡고 1차면접은 기술면접이었는데 내가 가지고있던 기술원에서 발행한 프로젝트집을 턱~ 보여주니까 무난하게 1차면접을 통과 시켜줬다.

그리고 몇일뒤. 2차면접(최종면접)을 보자고 해서 약속한 날짜에 서울로 올라갔더랬지.
그당시에는 여친이 서울에 있었다. 옛 여자친구랑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덧 면접시간.
느긋하게 준비해서 출발했는데 제기랄끄...

서울은 시도때도없이 차가 밀리냔 말이다.
덕분에 약속시간보다 2분 늦게 건물에 땀을 뻘뻘흘리며 헐래 벌떡 도착했다.

면접은 임원면접이었다. 딱보기에도 부사장 이상되어보이는 2분과 1차 면접때 뵜던 2분이 날 기다리고 계신다. 숨을 가다듬으며 그앞에 앉아 다시 옷매무새를 바로 잡고 면접에 임했다.

뭐 성격이나 경험등등의 질문들은 무난했다. 임원면접이 그리 까다롭지는 않으니..보통은...
그런데 유일한 나의 약점이었던... 토익점수가 없는 이유를 묻는다.

임원 : 저기.. 별따는수야(가칭)씨. 별따는수야씨는 왜 토익점수가 없나요??
별따는수야 : 아! 저는 남들이 안오르는 토익점수 올린다고 힘빼는 시간에 저의 전공인 컴퓨터 공부에 더욱 열중을 쏟았기에 비록 토익점수는 없지만 또래의 학생들에 비해 컴퓨터는 더 잘한다고 자신합니다.
임원  : 아. 그래요? 아니.. 그래도 요즘에 취업을 하려면 토익점수는 있어야 하지 않나요??
별따는수야 : (발끈했다.)아닙니다!!. 요즘에는 토익점수가 무용지물입니다. 토익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영어를 제대로 할 줄 아는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잘하는것과 토익점수가 높은것은 별로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컴퓨터 업계에서는 대기업 조차도 토익점수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임원들은 분명 '뭐 저런 간뎅이가 부운놈이 다있나..' 싶었을 것이다.

그렇게 면접을 마치고 사촌형이 공부하고있는 고시원으로 와서 형한테 면접본 얘기를 했다.
형형형!! 나 오늘 YBM임원면접 무척 잘본거 같아! 이런이런 얘기했구~ 그리고... 토익에 대해서 물었는데 요래오래 말했어~ ^------------^ (씨~~익~~) 나 잘했찌!
공무원을 준비중이던 형은 나를 무척이나 한심한 눈으로 보면서...
이런!! 병~쉰...-_- 니가 진정 미쳤구나!! 토익시험을 주관하는 곳에가서 토익을 그렇게 욕했단 말이냐!?!?!? 버럭!!!-_-+++
헛!!! 그제서야 사태를 깨닳은 나....
헉!!! 뭐라고??? YBM이 토익을 주관하는 곳이었어!?!?!?!?!?!? 정말!?!?!?
쿠악~~~~~ -0-!!!!
나는 무척이나 어이가 없었다...
사실...나는 토익셤을 한번도 쳐보지 않았고... 영어를 무진장 싫어 했기 때문에 토익셤을 주관하는곳이 어딘지 관심이 없었다.

아아.... 이번 면접 완전 망쳤구나...ㅠ.ㅠ;;
하면서 집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2틀 후.

YBM에서 전화가 왔다.

최종 합격했으니 다음주부터 출근하라고....-ㅅ-;;;

그 사람들은 아마도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야~ 정말 자신감이 넘치는 녀석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을 몸소 실천하는 녀석이다!!! 일단 우리회사의 문제점을 확실히 알고 비판할 줄 아는녀석이기에. 우리 회사에서 뭔가 토익이 살아나갈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녀석이다!!'
라고 생각했을거라고 나는 지래짐작한다.....-_-;;

결론은 난 YBM에서 근무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ㅎ.ㅎ;;;

이 블로그를 빌어 YBM시사닷컴 관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__)
관련글 : 별따는수야의 취업에피소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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