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야의 유럽한바퀴]♣1. 여행의 시작

여행기/유럽 한바퀴 2007.06.16 23:41

2006. 6. 29


설래는 마음으로 눈을 떠보니 고모께서는 벌써 일어나셔서 아침을 준비해 놓으셨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선, 유리와 형규의 배웅을 뒤로하고

공항 리무진 정류소로 출발!


고모께서 데려다 주시면서 용돈 10만원을 건네주신다.(아고~ 고마우셔라..$_$)

인천 국제 공항까지 공항비는 8천원. 공항에 도착해보니....

이야~ 크다커~ 깔끔하기도 하고!


탑승 수속을 마치고 잠시 대기하는동안 음악을 들어보려고 mp3를 꺼냈는데...

이런... 이어폰이 망가졌다..-_-;;;;

하는수 없이 면세점에 들러서 좀 좋은... 귀를 덥는 형태의 줄이 안으로 쏙!~ 들어가는 이어폰을 샀다. 31달러가 지출됬다..ㅜ.ㅜ; 이제 수중에 남은돈은 2달러...;;

이후 시간이 되서 탑승을했다.


 
 
시간에 맞춰 좀 일찍 탑승했기에 사람들이 한둘 들어오기 시작한다.
 
내 옆자리에는 누가 앉을까?
한껏 기대를 안고 있었지만..왠지 대부분 사람들이 탔는데도
내 옆좌석 주인은 올생각을 안한다. 이상하네..;;
옆좌석 사람이랑 친해져서 베트남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야하는데....
그러던 와중에 비행기가....출발했다... 결국 내 옆좌석엔 아무도 앉지 않았다..-_-;;;;;;;;;
 
이거머시.... 출발하는 순간부터 이리 꼬이냐..-_-a
그래서 앞뒤로 슬쩍슬쩍 훌터봤다. 내 뒤에 앉은 여자둘. 이들도 유럽을 가나보다.
둘이서 한참 계획을 세우고있다. 음...비슷한 나이또래인거 같고, 유럽을 가는거 같으니 말을 걸어보았다. 다행이 이들도 똑같은 시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간단다!! 으핫~~~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결국 하노이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한명은 임**(25세,이화여대 대학원생) 다른 한명은 하**(24세,서울시립대)
이들은 유럽에서 할일이 많았다. 먼저 날아가서 워크캠프에서 막노동좀 하다가
잠시 유럽여행을 돌아다닌 후, 하이델베르그에 있는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간다고 한다.
근데 이들 워크캠프 시작날짜가 3일뒤란다. 실수로 뱅기표를 잘못 잡았다고 한다.
그래서 독일에서 예정에 없던 3일을 보내야하는데 아직 숙소며 아무것도 못잡았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예약해놓은 부천댁민박에 같이 가겠냐고 하니까 알았다고 한다.
우와~ 뱅기에서 만난 인연이 독일에서까지 계속될거란 생각은 못했었는데..^^
 
암튼 그렇게 일행을 만들고 도착한 하.노.이. 현지시각 13시 30분. 밖에는 비가 쭈룩쭈룩 내린다...;
이곳 하노이에서 10시간을 체류해야 하기 때문에 나는 밖에 잠시 나갔다 올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일행들이 밖에 비도 오고... 그냥 대기실에서 있자고 한다. 장장 10시간을...;;;;;
하긴... 밖에 갔다오면 돈도 들고...에잇 그냥 있지뭐. 하는생각에 같이 있기로 결정하고
프랑크푸르트 날아가는 뱅기표를 끊기 위해 줄을서 있는데
어느 프랑스인이 앞에서 말을 걸어온다.
 
ㅎ ㅑ~ 나의 영어가 여기서 발휘된다!!+_+!! 필리핀에서 열심히 공부한게 헛된게 아니란것을 보여줘야지!!ㅋㅋ 열심히 그 프랑스인과 대화를 나눠본다. 그 프랑스인의 이름은 MAX. 그는 만화가이고 베트남에서 1년. 일본, 한국에서 각각1달간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란다. 갑자기 일행이 한명이 더 늘어나 버렸다. 표를 끊고서 베트남 국제공항의 대기실을 쭉~ 둘러봤다.
 
흠......1시간도 체 안걸렸다. 별볼일 없는 면세점 약 20여점...그리고 레스토랑 같지 않은 레스토랑 딱 한개....;;;; 휑~하니 펼쳐진 나머진 넓디 넓은 공간.... 그 공간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공놀이를 하고있다..-_-;;
우리는 딱히 갈데도 없고 해서 레스토랑에 앉아서 음료수를 시켰다.
허미...젤 싼게 2$짜리 립톤티.....내 수중엔.. 달러가 딱 2$있다..;;;
어쩔수 없이 립톤티를 시켜 먹는데... 이거....영 맛....없다..-0-;;;
 
임양과 하양은 일본에서 1년간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일어 공부를 해서 일어를 꾀 잘한다.
그리고 MAX도 일본어를 좀 배워서 일본어좀 한다.
그걸로 통했는지 영어로 대화하다 안되면 일어로 서로 대화한다....-_-;;; 결국 나는 알아 듣지도 못한체 멍~하니 있을수 밖엔 없다..ㅡㅜ;;
그러다 맥스가 자기 스케치북을 보여준다. 이야~ 여행하면서 풍경들을 그림으로 그렸다. 무척 잘 그린다. 그리고 다른 스케치북엔...좀 보기 민망한 그림들이 있다. 이녀석 성인 만화를 그리는 갑다..=_=;
 
FinePix Z2 | Normal program | 1/15sec | F/3.5 | 6.1mm | ISO-640

 
 
열심히 수다를 떤 탓에 배가 고파온다. 6시가 되서 우리한테 나눠준 식권으로 저녁을 시켜 먹고 다시 얘기를 쫌 하다가 다들 지쳤다..-_-;;;
그렇게 있는데 주변에 있던 한국분들이 우루루 나간다. 왜그러냐고 했더니 그곳 종업원이 자리를 비워달랬다고 그런다. 그래서 우리도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는데 맥스는 그냥 앉아 있겠다고 한다.
그래서 맥스를 놔두고 우리는 1층 대기실의 차가운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시간을 떼웠다.
졸아보기도 하고 면세점도 다시 돌아봤지만 시간은 넘 느리다.
 

 

책도 읽어보고... 뒹굴뒹굴~~@_@

드디어 탑승시간이 되서 탑승을 했다!!

내 자리는 다리를 펼 수 있는 앞쪽의 어설픈 창가! 근데 왼쪽벽면에 뭔가가 튀어 나와있어 다리도 어설플게 펼 수 밖에 없다..ㅠ.ㅠ;;;

11시간의 엄청난 길이의 비행이 시작됬다. 자다가 밥먹고 일어나 영화보고 다시 자다가 밥먹고...

그렇게 비행기는 끝없이 날아간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80sec | F/2.8 | 7.8mm | ISO-50
 
드뎌 창밖으로 보이는 프랑크프루트!!
널 기다렸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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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비
달러 : 33$
여행자 수표 : 1200 유로
현금 : 430 유로, 60 스위스프랑
통장 :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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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
이어폰 : 31$
립톤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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