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야의 유럽한바퀴]♣4. 힘든하루 하이델베르그

여행기/유럽 한바퀴 2007.07.04 01:45

오늘은 왠지 혼자서 떠돌고 싶다.
그래서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혼자서 집을 나섰다. 중앙역에서 하이델베르그로 향하는 기차 스케줄표를 뽑아봤더니 1분뒤에 RB기차가 있어서 허겁지겁 기차를 탔다. 속으로 참~운이좋아.^-^ 라고 생각하고 있을쯔음... 스케줄표를 챙기면서 다시 봤더니.. 13분뒤에 출발하는 IC기차가 내가 허겁지겁 탄 RB기차보다 26분이나 더 빨리 하이델 베르게에 도착하는것이 아닌가.!!! - _-;;
제길.. 지지리도 운도 없어...ㅜ.ㅜ

그렇게 도착한 하이델베르그. 그 첫느낌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이랑 비슷한 느낌?

트램을 타고 이동을 해도 되고 걸어가도 뭐 충분히 갈만한 거리다. 그래서 그냥 걸어서 시내까지 갈까...라고 생각하고 있던차에 월드컵기간인지 몰라도 상당히 외국인만 보면 친절한 우리 독일인들. 어느 한 독일 할아버지가 슬그머니 다가오셔서 도와주겠다고 하시는 바람에 1유로짜리 트램티켓을 울며 겨자먹기로 사고 트램을 탔다. 비스마르크 광장에 내려서 하우프트 거리로 향했다. 근데...이거 거리가 심하게 썰렁하다.

책을 보니 일요일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는다고 적혀있었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일요일이구나..;;
제길.. 여행을 하다보니 요일 관념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ㄷㅏ..

썰렁한 상점 거리를 벗어나 살짝 고목으로 들어가보니 좀 이쁜 걸물을 발견했다. 그리고 호기심에 슬그머니 안으로 들어가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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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_+ 이쁘다 이뻐!! 안에 계신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여기가 공연같은것을 하는 컨벤션 센터라고 한다.
와~ 이쁘고 아름다운 이곳을 뒤로하고 선재후 박물관을 향해 발길을 옮겼다.

먼~옛날 하이델베르그성의 주인이었던 선재후 쥔장의 안쪽 정원에는 조그만 분수와 카페가 있는데 그닥 좋은지 모르겠다. 이곳을 지나 이번에는 광장의 중심으로 향했다. 조금씩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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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 도착하기 전에 만난 성령교회와 Jesuitenk교회. 안이 무척 이쁘다. 근데 왠지 로마에 가면 더 멋진 교회를 볼 수 있을거 같다.

드디어 도착한 시청사 광장!

무지 많은 사람들, 노천카페, 많은 면세점과 상점들. 북적대는 시청사 광장을 지나서 만난 성모마리아상. 그뒤로 보이는 하이델 베르그성! 여기에 온 목적지를 찾았다는 기쁨에 배고픔이 느껴진다..-ㅅ-;; 제길;;
가방에서 초코바를 꺼내서 한입 먹고! 이제 하이라이트! 하이델베르그성으로 가자!!

근데...이거... 하이델 베르그성은 나를 그닥 반기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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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가파른 하이델베르그성 가는길

가파른 언덕을 한~참을 오르고 또 올라서 보이는 하이델베르그 마을과 카를데오도르 다리! 그리고 네카르강! 역시...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느껴진다..!!
정말 이.쁘.다.

학생요금 1.5유로를 지불하고 안에서 연신 셔터를 눌렀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통이 있는데 거기서 나온 와인을 한잔 단위로 팔기도 한다. 한잔에 4유로...;
버스비 아까워 하는 나로서는 참.. 쓰기 힘든돈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5천원돈인데.. 그게 배낭여행에선 이리도 아깝다..ㅠㅠ;

[출처 : '세계에서 제일큰 와인통' - Daum파이]
정말 큰 와인통 옆에 그나마 조금 작은(?) 와인통도 있다..ㅎ 정말 술을 좋아하는 나라다..^^;

밖으로 나와서 정원을 거닐다 보니 좀 특이하게 생긴 문이 있다. 이분이 바로 Elizbeth 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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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은 프리드리히 5세가 엘리자베스 아내를 위해 세운 문인데. 아내가 고향을 너무너무 그리워하자 그녀를 위해 하루만에 세운것이라고 한다. 얼마나 낭만적인가~!!! 근데 문뜩 나는 하루밤 사이에 이런 문을 만들어야 했던 인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욕나왔겠다..ㅡ.ㅡ;; 이런걸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라 했으니..-_-;;

그리고 이리저리 다니다가 가이드북에 괴태의 흔적이 있다고 적혀있어서 그 흔적을 찾아 헤메다가 팔자 좋은 분수아저씨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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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팔자좋게 누워있다..-_-;
이 아저씨 뒷쪽길을 따라서 산책로를 걷다보니 산책로가 나왔다.  그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마을 전체와 성의 뒷쪽이 보이는 장소가 나왔다. 좋은 장소군!
잠시 머물며 거기서 사진도 찍고 여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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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구경을 마치고 내려와서 만난 카르데오도르 다리 입구!
음...다리가 참. 이쁘다...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한번 건너봤다. 으...몸은 힘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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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코앞의 철학자의 길이 연이어 보이는데 또 안 가볼순 없다!
그래서 철학자의 길로 들어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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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계속해서 위와같은 길들만 나온다..-ㅅ-;;;
피곤에 지쳐 오르기를 포기하고 몸을 돌리고 말았다.
돌아가는 길에 subway에서 샌드위치를 사먹고 지나가다 발견한 크리스마스 용품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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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한여름인데.. 여긴 한겨울이다.-ㅅ-;; 무지 이쁘다아~~ㅎ
이렇게 구경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무척 피곤한 하루지만 웬지 뿌듯하고 재미있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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