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야의 유럽한바퀴]♣7. 뮌헨 - 프라하 구간 열차 공짜로 타기!

여행기/유럽 한바퀴 2009.01.15 10:06
어제 먹은 술기운을 물리치고 아침에 일어나 서둘러 프라하행 열차를 예약하러 갔다.
하지만 뮌헨-프라하 구간은 워낙에 인기구간이다보니 표가 전날부터 동났다.;;
젠장할거...그러게 술먹지 말고 표나 구하러 갔어야 했는데ㅠ.ㅠ

뭐. 모르겠다. 그냥 타봐야지. 하는 생각에 오늘은 혼자서 뮌헨 구경에 나섰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200sec | F/5.6 | 7.8mm | ISO-50

광장의 분수대. 시원~했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320sec | F/5.6 | 7.8mm | ISO-50

어젠 프랑스가 이겼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80sec | F/5.6 | 7.8mm | ISO-50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125sec | F/5.6 | 7.8mm | ISO-50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30sec | F/2.8 | 7.8mm | ISO-160

이름모를 어느성당안...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3sec | F/2.8 | 7.8mm | ISO-160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40sec | F/4.5 | 11.4mm | ISO-50

마림바? 인거 같다. 이분의 악기연주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정말 들어봤어야 한다. 거리 악사중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30sec | F/3.2 | 7.8mm | ISO-80

이름 모를 성당에 들러 기도 한번 하고,
독일 박물관에 갔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60sec | F/5.6 | 7.8mm | ISO-50

독일 박물관.. 엄청 크다~


한시간이면 충분히 다 볼 줄 알았는데 이건 커도커도 너무크다.
기계에서 시작해서 배, 비행기, 우주, 물리, 화학, 생물.... 다루지 않은 분야가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시물들은 버튼을 누르면 동작이 된다.
그리고 직접 동작시켜 볼 수도 있는 체험 박물관이다.
재미는 있으나 너무커서 힘들다. 약 3시간에 걸쳐 2/3정도 둘러본것 같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80sec | F/5.6 | 7.8mm | ISO-50

독일 박물관에 설치된 기구 - 저 안에 사람이 타고...추같이 왔다 갔다 한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200sec | F/5.6 | 7.8mm | ISO-50

독일박물관 앞의 강

박물관을 나와서 벤츠 전시관을 찾아갔다.
근데 이 벤츠 전시장이 간이 전시장으로 옮겨서 전시중이넹.
천막같은 전시장에 들어갔더니... 역시나 입장료를 받는다...-_-
들어가 볼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나왔다.

어제 먹은 술기운이 아직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너무 힘들다.;;
옆에 있는 올림픽 공원에서 여유를 즐기고, 친구들에게 엽서도 적었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160sec | F/2.8 | 7.8mm | ISO-50

엽서 한장 써보자구~

지하철을 타고서 돌아오는 길에 지도를 보니 슈바빙을 지나간다. 저녁도 먹을겸 해서 내렸다.
가이드북에 적히기엔 분위기 있는 카페와 거리 아티스트들이 있다고 하는데....
있다고 하는데...
젠장.. 어딧다는게냐.!!-_-



그냥 지나가다 보인 맥도날드에서 빅맥을 먹고 말았다.
이건뭐.. 비싸긴 무지 비싼데 양은 웰케 적은지..;;
그나저나 매일 이렇게 빵으로 끼니를 떼워서 걱정이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마리엔 광장으로 돌아가서 프랑스-포르투갈 경기를 보다가
야간 열차 시간이 다 되어서 야간 열차를 타러 역으로 갔더니 어제 신나게 술먹었던 여자애 둘을 만났다.
그들은 쿠셋 4개짜리 방에 타고 간단다.ㅠ.ㅠ 부럽다...ㅠㅠ
난 예약도 안되있고~ 표도 없고~
단지 프라하에 가고 싶을 뿐이고...ㅠㅠ

일단 가야겠단 생각에 빵이랑 우유를 사서 무작정 탔는데 남는 자리가 없...다....
난 한자리쯤은 그냥 생길줄 알았는데..  닝기미..-_-;;

방문을 열때마다 80%가 한국인들이다!
이건뭐.... 여기가 한국인지 유럽인지 모를지경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리가 없..다.....
그러다 포기할때쯔음.
한국인 여자 3명이 있는 쿠셋6개짜리 방을 발견했다! 아싸! 하늘은 나를 버리지 않았어! ㅋ ㅑ ㅋ ㅑ

"저...저기요... 한국인이시죠?"
"네."
"저.. 제가 예약을 못하고 타게 되서... 자리를 찾고있는데요.. 혹시 빈자리라면 같이 합석해도 될까요??"
(참으로 싫다는 눈빛을 강렬하게 보내며...)"저희는 일부러 좀 편하게 가려고 여기 6좌석을 다 예매했는데 어쩌죠..."
(순간 참으로 더럽고 앵꼬왔다!)"네...........ㅠㅠ 알겠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아놔 같은 한국인인데. 좀 같이 앉으면 안되남??
한두시간 가는것도 아니고!
10시간을 넘게 가는데..ㅠㅠ 정말 외국에서 만난 한국인인데 이것참 매몰차다..ㅠㅠ
그렇게 나오다가 이대로 물러설 순 없단 생각이 들어서
다시 문을 열고...

"저기요.. 그럼 죄송한데 가방만이라도 좀 여기 맡기면 안될까요? 복도에서 자려는데 가방이 불안해서요.."
(떨거운듯.)"네..네에... 그러세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가방을 맡기고 나는 간단한 먹거리와 깔개를 가지고 화장실 앞으로 갔다.
뮌헨-프라하구간의 야간열차는 복도가 심하게 좁다.
딱 한사람 지나갈 정도의 공간이고 가방이 크면 지나가기도 힘들다.
그래서 그나마 공간이 있는게 열차와 열차사이의 심하게 덜컹거리는 공간과 화장실 문앞이다.

나는 화장실 문앞에 깔개를 깔고서 앉았다. 에고.. 내신세야...
이렇게 가다가 차장 오면 벌금도 물어야 하는데.ㅠㅠ 에잇.

근데 무엇보다도 사람이 너무 많이 오간다. 그덕에 졸지도 못하겠다. 그래서 기차의 제일 앞칸으로 이동했다. 거기는 사람이 안다니겠지...

기차의 제일 앞칸은 역시 사람이 거의 안다닌다! 좋다!
근데 문제는 너무 춥다...ㅠㅠ 바람이 쌩쌩~~

이런 또 젠장할.-_-;

그래서 다시 처음 있던 화장실 앞으로 왔다.ㅠ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사람들이 거의 안다닌다. 

겨우겨우 잠이 들었는데 어느순간 검표원이 지나가는 소리에 깼다.
검표원이 나랑 눈이 마주치자 

"Are you Koran?" 이란다.
"Yes" 했더니....
그냥 지나간다.;;;  뭐...뭥미???

다시 눈을 붙였더니... 아무리 50도가 넘는 폭염이 닥친 유럽이라지만 밤엔 추웠다. 옷을 꺼내고 싶은데 가방은 그 여자들 방에 있다. 그래도 어쩌겠어? 죽는거보다 낫지.
그방에 스르르 문을 여니 다 자고 있다. 살살..살살... 가방을 내리는데... 실수로 떨궜다.
그소리에 자던 애들 다 놀라서 깨고... 말은 미안하다 했지만 속으론 꼬셨다!ㅋㅋ
그렇게 가방에서 긴 남방을 꺼내 입고선 옆으로 이동했다. 

뒤쪽칸이라 그런지 그나마 상황이 좀 낫다.

그렇게 다시 쪼그려 앉은자세로 잠을 자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날 깨운다.

"저기요... "
"....네?"
"저희칸에 한자리가 비어 있는데... 거기서 주무세요"
완전 감동이다. 이건 정말 평생 느껴보지못한 진~~~~한 인간미!!
첨 느껴보는 완전한 고마움!!ㅠㅠ
아아~~ 천사다 완전!!!+_+

그...그런데....좀.... 일찍 만났더라면 좋았을 것을!
전날밤 9시쯤 기차를 탔는데...
지금은 새벽 5시란 말이오..ㅠㅠ

아무튼 너무너무 고맙다.
그 칸에 가보니 여자 4명이서 사용중이다. 같은 일행들이시고 몇마디 얘길 나누다가 곧 잠에 빠져든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500sec | F/2.8 | 7.8mm | ISO-64
7시경 잠이 깼다. 왠지 좀 씻어야 할 것 같아서 칫솔, 세안제를 들고서 세면장으로 갔다. 
열심히 씻고, 오줌누고 딱~ 복도로 진입하려는 그 순간!
검표원들이 돌아다니면서 검표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이런 쌩큐베리베리 굿타이밍이란! 
바로 세면장에 다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궛다.-_-v

검표원들은 아무일 없이 지나갔고...
난.... 25유로가 넘는 기차를 꽁자로 탔다!!
ㅋ ㅑ하하하~~

그렇게 무사히 프라하에 입성한 후 기념으로 그 일행들과 사진 한컷을 남겼다.
왠지 아브라함의 집에 찾아왔던 4명의 천사를 만난 기분이었다.
프라하 여행중에 우연히라도 다시 만나길 기대하면서 아쉬운 작별을 했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60sec | F/2.8 | 7.8mm | ISO-320

천사 4명! 지금이라도 다시 만나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다.

C-5000Z | Creative program (biased toward depth of field) | 1/40sec | F/3.4 | 11.8mm | ISO-320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수야의 유럽한바퀴]♣6. 백조의 꿈이 있는 곳 퓌센

여행기/유럽 한바퀴 2007.12.01 10:02
오늘은 퓌센에 위치한 백조의 성으로 유명한 노인슈반스타인성(schloss Neuschwanstein)과 호엔반가우성(schloss Hohenschwangau)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독일 패스를 살때 날짜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오늘은 바이애론주 일일권(18유로)을 구매해서 퓌센으로 향했다.

(1년사이 바이에른 티켓값이 9유로나 인상되었다!!!-0-;; 내 일기장에 붙어 있는 티켓 가격은 18유로임!!)

퓌센으로 가는 열차가 끄트머리에서 공사중이어서 도중에 내려 버스로 이동하였다. 퓌센까지 오는 버스는 열차표 값에 포함되어 있기때문에 열차를 탓다면 공짜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너무나도 보기가 좋다. 넓은 초원에 소들이 유유히 풀을 뜯고 있고 낮은 언덕들 사이로 꼬부랑 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버스에서 내리니 퓌센이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이는 아직 더 멀고 멀다는것. 우리가 여기 퓌센에 온 목적을 아는 버스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숨돌릴 틈도 없이 후다닥 뛰어서 바로 버스에 탔다. 이 버스의 왕복 버스비는 2.? 유로인데 바이애른주 티켓이 있으면 공짜다.

버스가 드디에 우리가 애타게 찾던 백조의 성이 있는 동네에 도달하니까 또 뛴다...;; 관광객이 워낙 많았기에 인포에서부터 줄이 길~게 늘어져있다.

매표소에 가서 가이드 설명 포함 15유로 티켓을 구입하고. 성으로 올라갔다.
Hohenschwangau Ticket
Neuschwanstein Ticket

아직은 백조의 하~~얀 성은 보이지 않는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아까워 꼭꼭 숨겨뒀나보다. 그대신 꾸질꾸질한 공사막으로 가리고 한창 공사중인 호엔슈반가우성을 먼저 갔다. 이유는...가까워서.-ㅅ-;;

겉은 공사중이라 볼것이 없었고, 가이드 투어의 안내를 받아 안에 들어가보니 왠지 그냥 귀족집의 내부처럼 보일 뿐, 별다른 감동이 없다... 제길... 아깝다..내돈.;

그렇게 호엔슈반가우성을 떠나서 이번엔 디즈니 랜드성의 모체가 됬다는 노인슈반스타인성을 찾아갔다. 근데 이놈의 백조의 성은 엄청 꼭꼭 숨겨놔서 또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두갈래 길이 보인다. 많은 이들의 사진에서 나오는 그 포즈와 그 모양을 볼 수 있는 마리엔 다리로 가는 길과, 성으로 바로 가는길.

우리(숙소에서 일행을 만들었다.)는 일단 아름다운 겉모습을 보기위해 마리엔 다리로 향했다...

엄청난 절벽사이에 가느다란 나무로 만든 흔들흔들~아슬아슬한 마리엔다리.
그 다리 위엔 수십명의 인파가 서로 구경하겠다고 가득 들어가 있었다.
이거.... 다리가 끊어지는거 아냐?? 하는 괜한 걱정이 들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저리가라!!!
그 마리엔 다리에서 보는 백조의 성은 정말 환상 그 자체였다.
독일 여행을 하면서(특히 라인강유람) 정말 많은 성을 봤지만 저리 아름다운 성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곳에 있다니!!


백조의성 더보기☞


가이드 시간에 맞춰 둘러본 성의 내부는 깔끔하고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용을 잡는 모습을 형상화 한 물건도 보인다. 백조의 성에서 오가는 왕복 버스표를 샀었지만 내려갈때는 걸어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 또한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그렇게 노인슈반스타인 성 기행을 마치고 뮌헨으로 돌아오니 6시가 조금 넘었다. 뮌헨에 오면 또 놓칠수 없는 명소가 있으니 바로 그곳은 호프 브로이 하우스!

힘들게 돌아다녔으니 맥주로 기분을 풀 시간이다. 같이 동행했던 동생들이 아는 여들을 만났고, 나 또한 라인강 유람을 같이 했던 선후배를 만났다. 참으로 신기한 여행이다.

골목골목을 찾아 들어간 호프브로이 하우스!!

그곳은 마치 축제장 같았다. 왜냐면 오늘은 독일과 이태리의 4강전 경기가 있는 날이다!!! 그런데 독일과 이태리 팬은 안보이고 죄다 브라질 팬들 뿐이다. 아니 이사람들이..ㅋㅋ

브라질 팬들과 이태리 팬들이 이상하게 서로 응원전을 펼치고 있었다.
왠지 16강을 통과 하지 못한 우리나라가 참으로 억울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도 질 수 없다는 강한 신념에, 테이블을 두둘겼다.

쿠쿵! 쿵! 쿵! 쿵!!
대~~~~한민국~

점점 이 응원은 돌맹이 맞은 호수의 물결처럼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곧이어 같이 호프브로이에 있던 모든 한국인 여행자들이 일어나서 응원을 하기 시작한다.

쿠쿵!쿵쿵쿵!!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오~~~~~필승 코리아~~~~
오오~오오~오~

경기는 없었지만 이곳의 분위기는 2002년 서울의 시청광장 못지 않았다.
정말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순간이 아니겠는가!!

다른 나라 사람들. 브라질.이태리.독일 사람들 모두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마시고 즐기고 노래를 불렀다!

그런 분위기에 무르익어 맥주에 취해 버렸다. 아아...
내일 프라하 갈 밤열차를 예약해야하는데.........아아......에잇 몰라...~
신고


티스토리 툴바